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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억대 체납'…돈 없다던 최순영 전 회장집 수색하니

입력 2021-03-03 20:44 수정 2021-03-04 15:40

돈뭉치·그림 쏟아져…35억대 그림 매매계약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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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뭉치·그림 쏟아져…35억대 그림 매매계약서도

[앵커]

돈이 없다며 천 억원이 넘는 세금을 내지 않고 있는 최순영 전 신동아그룹 회장의 집에서 현금 뭉치와 그림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서울시 세금징수과가 찾아간 현장에선 35억원대의 그림을 팔았다는 매매 계약서까지 나왔습니다. 최 회장의 부인은 그림을 판 돈을 손주들 학자금에 쓰려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임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집 곳곳 금고마다 노란 압류 딱지가 붙습니다.

피아노, 병풍, 핸드백, 안마의자까지 돈 되는 것들은 모두 마찬가지입니다.

[서울시청 38세금징수과 조사관 : 코인 뭐예요, 아까 그거? 금이에요, 저거?]

오늘(3일) 아침 서울시 38세금징수과 조사팀원들이 최 전 회장 집에 들이닥쳤습니다.

서울시가 받아야 할 밀린 지방세 38억9000만원 때문입니다.

조사팀은 최 전 회장 자택에서 달러 등 현금 2687만원과 그림 등 20점을 압류했습니다.

압류 물품들은 최대 시가 1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조사팀은 현장에서 35억원대 그림을 팔아치웠다는 내용이 담긴 계약서도 찾아냈습니다.

최 전 회장 부인은 그림을 판 돈이 "손자·손녀들 학자금에 쓸 돈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계약서는 부인 이름으로 만들어졌는데, 조사팀은 최 전 회장과의 연관성을 따져보고 있습니다.

연관성이 입증되면 그림 판매금을 압류할 수 있습니다.

최 전 회장은 돈이 없다며 지방세 39억원과 천억원 넘는 국세를 십년 넘게 체납 중입니다.

그런데 최근 조사에서 종교재단인 횃불재단 이름으로 빌린 고급차 3대를 본인과 가족이 쓰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 전 회장이 살고 있는 집도 횃불재단 관련 기관으로 신고가 돼있었습니다.

서울시는 이 재단 법인의 취소는 물론, 법인에 대해 공익법인의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발도 검토중입니다.

(화면제공 : 서울시청)
(영상그래픽 :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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