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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 외국인 집단감염…신규확진 나흘 만에 400명대

입력 2021-03-03 07:49 수정 2021-03-03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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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동두천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들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습니다. 밤사이 1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전체 감염자 수는 96명으로 늘었습니다. 수도권 곳곳으로 출퇴근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많은데, 지역사회 추가 감염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동두천 집단감염 등의 영향으로 오늘(3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나흘 만에 다시 400명을 넘어섰습니다.

박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동두천시 임시 선별진료소 앞에 외국인들이 길게 줄을 섰습니다.

외국인 확진자 수가 급증한 동두천시에서는 등록된 외국인 3,966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8일부터 전수검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밤사이 12명이 추가돼 지난 이틀간 확진자는 96명으로 늘었습니다.

감염 경로는 아직도 오리무중입니다.

더 큰 문제는 확진자들이 대부분 양주와 포천, 남양주, 인천 등 수도권 곳곳으로 출퇴근하는 노동자들이라는 겁니다.

일부는 지난 주말 지하철도 이용했습니다.

[역학조사 관계자 : 지하철은 너무 많은 이용객들이 사용하는 시설이잖아요. 이용했다고 하더라도 특정 짓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동두천시는 지난 이틀 동안 지역 거주 외국인과 내국인을 합해 10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0시부터 밤 9시까지 전국의 신규 확진자 수는 408명.

나흘 만에 400명대에 올라선 건 동두천시 외국인 집단감염 영향이 큽니다.

그동안 경기 남양주시 진관산업단지 플라스틱 공장 191명 확진과 충남 아산시 귀뚜라미보일러 제조공장 203명 등 외국인 노동자 집단감염 사례가 이어졌습니다.

이들은 공동 기숙 생활을 하는 탓에 감염에 노출될 우려가 큽니다.

경기도는 외국인 노동자 기숙사 1만1000곳을 특별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변이 바이러스 검사도 진행됩니다.

(영상디자인 : 최석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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