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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리" 호명에 '폴짝'…골든글로브 '꼬마 신스틸러'

입력 2021-03-02 20:58 수정 2021-03-03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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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골든글로브 시상식이 비대면으로 진행되면서 시간차를 두고 배우들의 수상 소감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먼저 배우 윤여정 씨는 "축구 경기에서 이긴 기분"이라고 말했고요. 감독의 어린 시절 모습을 그려낸 아역 배우, 앨런 김은 수상 순간, 환호성을 지르는 모습을 담은 영상으로 소감을 전했습니다.

이선화 기자입니다.

[기자]

시상식이 비대면으로 진행되면서 배우 앨런 김 역시 가족들과 함께 집에서 수상 소식을 들었습니다.

[골든글로브는… (조용히 해, 조용히 해) 미나리!]

팔짝팔짝 뛰던 이 신인 배우는 정이삭 감독이 자신의 이름을 언급하자 또 한 번 환호합니다.

[스티븐, 예리, YJ, 앨런…]

미국 LA타임스는 '미나리 스타'의 '가장 귀여운 반응'이라고 전했습니다.

상을 타고 좋아하는 모습은 마냥 어린아이 같지만, 데이빗을 연기할 땐 누구보다 진지했습니다.

[(저랑 함께 연기한 장면 중 어떤 게 가장 좋았어요?) 모든 장면이 다 즐거웠어. 왜냐하면 앨런이 너무 잘해줬어. 우리 사이의 감정에 대해 진솔하게 임해줬어.]

연기 경력은 없지만 미워할 수 없는 장난꾸러기 같은 모습으로 당당하게 오디션을 통과했습니다.

극 중에선 할머니 '순자'와 티격태격했는데,

[영화 '미나리' : (프리티 보이 프리티 보이. 프리티…) 난 예쁜 게 아냐, 잘생긴 거지!]

"할머니는 좋은 배우"라며 천진하게 말합니다.

[할머니는 멋진 배우예요. (알고 있었어?) 아뇨. (엄마가 시켰구나.) 네.]

골든글로브 수상 소식에 배우 윤여정 씨는 "'미나리' 팀이 축구 경기에서 이긴 기분"이라는 소감을 전해왔습니다.

"정이삭 감독은 멋있는 주장이었다"며 "이 나이에도 이 주장과 다시 한번 시합에 나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감독에게 신뢰를 보냈습니다.

영화 '미나리'는 다음 달 미국배우조합상과 아카데미 시상식을 앞두고 있습니다.

미국배우조합상에선 최고상인 앙상블상을 비롯해 남우주연상과 여우조연상 부문에 후보로 올라 있습니다.

[(우리 함께 배우조합상 앙상블상에 노미네이트 됐잖아, 그렇지?) 나는, 예~]

(영상그래픽 :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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