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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취재]나무 매달린 고양이 구조한 119구조대... 왜?.gif

입력 2021-03-02 17:42 수정 2021-03-02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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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구조대원이 구조차 위에 올라 긴 막대기로 가로수 위를 툭툭 건드립니다. 다른 구조대원은 아래에서 위를 쳐다보며 무언가를 기다립니다. 자세히 보니 가로수 위에 검은색 고양이 한 마리가 아슬아슬하게 매달려 있습니다.

그러다 구조대원이 막대기로 툭 건드려
고양이를 떨어뜨리는 데 성공하고….

그물을 들고 기다리던 구조대원이 아슬아슬하게 받아냅니다.

지난 1일 오후, 비가 내리던 인천 서구의 한 중학교 앞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시청자 박영란 씨가 직접 찍어 제보했습니다. 처음에는 구조대원이 인도에서 구조하다 고양이가 겁을 먹고 더 올라가서 차 위로 올라가서 구조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사실 위험에 처한 동물을 구조하는 건 소방 업무가 아닙니다. 지난 2018년 5월, 소방청은 동물구조와 같은 긴급하지 않은 상황에 출동을 나가지 않도록 '119 생활안전 출동기준'을 마련했습니다. 정말 위급한 상황에 출동하지 못하는 경우를 막기 위해서였는데요. 지금은 원칙적으로 지자체에서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119구조대가 출동했을까요.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기준이 바뀌어 동물이 사람에게 위해를 가할 때만 출동을 나가는데, 이번 경우는 고양이가 2, 3일 동안 나무에서 내려오지 못하고 매달려 있다는 신고가 들어와 특별히 출동을 나간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준에는 안 맞는 구조활동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만, 이 상황을 제보한 시청자 박영란 씨는 비가 내려서 날씨도 추웠는데 고양이를 안전하게 구조하려고 안간힘을 썼다며, 코로나로 다들 힘든 시간에 궂은 날씨에 애써 주신 구조대원 분들께
감사한다는 말씀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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