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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과민으로 그랬다"…'KTX 햄버거' 그 승객의 해명

입력 2021-03-02 16:38 수정 2021-03-02 17:12

코레일 측 "취식 장면 증거로 남아, 가능한 조치 있는지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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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측 "취식 장면 증거로 남아, 가능한 조치 있는지 검토"

"네가 뭔데 나한테 먹으라 말라 하냐, 감히 우리 아빠가 누군지 알고"

KTX 열차 안에서 방역수칙을 어기고 햄버거를 먹은 여성.

그는 자신의 행동을 지적하는 다른 승객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에 올라오자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결국 여성은 잘못했다며 사과했습니다.

〈사진-JTBC, 보배드림 캡쳐〉〈사진-JTBC, 보배드림 캡쳐〉
오늘(2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이 사건을 최초로 알린 글쓴이의 추가 글이 올라왔습니다.

글쓴이는 당시 현장에 있었던 승객입니다.

여성에게 취식 행동을 지적했다가 모욕적인 말을 들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오늘 오전, 여성과 연락이 닿았습니다.

글쓴이는 "어떤 분이 쪽지를 주셔서 그 여성이 누군지 알게 됐다"면서 "메신저 아이디를 알게 돼 고심 끝에 문자를 보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냥 일반적인 가정의 아가씨로 추정된다. 아버지가 누군지 궁금하지 않을 정도로 정체가 확인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JTBC 뉴스룸 캡쳐〉〈사진-JTBC 뉴스룸 캡쳐〉
글쓴이에 따르면 해당 여성은 94년생입니다.

논란 후 방송에 보도되는 등 일이 커지면서 본인도 겁을 먹은 상태였다고 합니다.

글쓴이는 "진심이 담긴 사과를 요청했다"면서 "다행히 그날 행동에 대해 반성을 하고 있다며 재차 죄송하다고 하더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본인으로 인해 피해를 받았던 열차 내 다른 분들께도 죄송하고, 본인의 신경과민 상태에서 빚어진 일이라고 덧붙였다"고 알렸습니다.

글쓴이는 여성이 이번 일을 계기로 인격을 더 갖추고 겸손하게 살길 바란다고 했습니다.

또한 방역수칙을 잘 지키고 사는 사람들이 바보 취급받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코레일 측은 이번 일과 관련해 추가 조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코레일 관계자는 JTBC에 "만약 여성이 승무원 계도에 불응했다면 철도사법경찰대로 넘기고 강제 하차시켰을 것"이라며 "당시 여성이 계도에 따랐던 상황이라 조치가 어려웠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취식 영상이 증거물로 남은 만큼 할 수 있는 조치가 있는지 알아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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