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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자매' 또 나온 학폭 피해자…"도둑으로 몰기도"

입력 2021-03-01 20:55 수정 2021-03-02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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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 배구 이재영, 이다영 쌍둥이 선수에게 과거 학교 폭력을 당했다는 피해자가 오늘(1일) 추가로 나왔습니다. 또 10여 년 전에 한 중학교 배구부 감독이 선수들을 성추행했다는 의혹도 불거졌습니다.

이자연 기자입니다.

[기자]

환하게 웃는 이재영·이다영 자매의 얼굴은 학교 폭력 피해자에게 큰 상처가 됐습니다.

오늘 새벽, 한 온라인 게시판에는 쌍둥이 자매에게 폭력을 당했다는 추가 피해자가 등장했습니다.

"가해자들이 TV에 나와 웃는 모습을 보면서 허무했다"면서 "자매를 옹호한 당시 학교 배구부 감독의 인터뷰를 보고 폭로를 결심했다"고 밝혔습니다.

초·중·고 배구부 내내 쌍둥이 자매와 함께 생활했다는 피해자는 구체적인 폭력 상황도 자세히 적었습니다.

옷걸이로 때리는가 하면 교정기를 하고 있었는데도 입을 수차례 때려 피가 났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지갑이 없어졌다'며 도둑으로 몰았고 부인하자 욕설을 했는데, 당시 감독도 피해자 말을 믿지 않았고, "가져갔다고 할 때까지 때리겠다"며 뺨을 40대 가까이 때렸다고도 털어놨습니다.

이재영·이다영 자매는 소속팀과 배구협회로부터 무기한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지만, 이 징계는 피해자에겐 오히려 답답함만 더했습니다.

때문에 피해자는 "자매는 여론이 잠잠해지면 다시 나올 것"이라면서 "그대로 둔다면 또 다른 피해자가 계속해서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구단은 "사실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배구에선 지난 2008년, 부산 동래중학교 배구부에 근무했던 감독이 선수들을 폭행하고, 성추행했단 폭로도 나왔습니다.

[부산시배구협회 관계자 : (1차 조사와 징계를 마치고) 재심을 청구하면 부산시체육회에서 할 거고…]

해당 감독은 지난해 실업팀에서도 폭언과 훈련비 횡령 등이 문제가 됐고, 부산시체육회는 감독 직무를 정지한 뒤 올해 새 감독을 선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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