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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리' 골든글로브 차별 논란에도 최우수외국어영화상 수상…'기생충' 이어 2년 연속 쾌거

입력 2021-03-01 14:22 수정 2021-03-01 16:40

'미나리'는 '마음의 언어' 배우는 한 가족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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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리'는 '마음의 언어' 배우는 한 가족의 이야기

영화 '미나리'가 미국 영화 시상식의 양대 산맥으로 불리는 골든글로브에서 최우수외국어영화상을 거머쥐었습니다. 지난해 '기생충'에 이어 2년 연속 한국어 영화가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을 차지했습니다.


1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비버리힐스 더 베버리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78회 골든글로브상 시상식에서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에 '미나리'를 호명했습니다.

 
골든글로브 시상식에 화상으로 참석한 '미나리' 정이삭 감독과 딸.골든글로브 시상식에 화상으로 참석한 '미나리' 정이삭 감독과 딸.

이날 시상식은 코로나19로 참석자를 최소화했습니다. 정이삭 감독은 딸과 함께 화상으로 시상식에 참석했는데,
'미나리'가 호명된 순간 정 감독의 딸이 아빠 품으로 뛰어들며 "I Prayed(기도했어!)!"라고 외치는 장면이 시상식장을 메웠습니다. 정 감독은 껴안고 있는 딸을 "이 영화를 만든 이유"라고 소개하며, 영화에 함께 한 배우와 스태프들, 가족들을 일일이 언급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미나리'는 한 가족에 관한 이야기고, 그 가족은 그들만의 언어를 배우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그것은 어떤 미국의 언어나 외국어보다 심오하다. 그것은 마음의 언어다. 나도 그것을 배우고 물려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미나리'가 골든글로브 외국어 영화상 후보에 오른 것을 두고 인종차별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브래드 피트가 설립한 플랜B가 제작한 미국 영화이지만, 대화의 반 이상이 영어가 아니면 외국어 영화로 분류한다는 규정에 따라 작품상이 아닌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오른 겁니다. 이를 두고 골든글로브를 주관하는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의 보수성과 폐쇄성을 두고 비판이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영화 '미나리'영화 '미나리'

'미나리'는 1980년대 미국 아칸소주로 이주한 한인 가정 이야기를 담은 정 감독의 자전적인 영화입니다. 이민자 출신인 한국계 미국 배우 스티븐 연과 한국 배우 한예리, 윤여정 등의 연기 앙상블이 돋보인다는 평을 받습니다. 지난해 미국의 대표적인 독립영화제인 선댄스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된 뒤 골든글로브상까지 75개의 트로피를 거머쥐며 수상 행진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골든글로브에 '미나리'와 함께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오른 작품으로는 덴마크의 '어나더 라운드', 프랑스-과테말라 합작의 '라 요로나', 이탈리아의 '라이프 어헤드', 미국-프랑스 합작의 '투 오브 어스' 등이 있습니다. '미나리'가 골든 글로브에서 수상하면서 아카데미 입성에도 확실한 '청신호'가 켜졌단 전망입니다. 아카데미는 오는 15일 후보를 발표하고, 다음 달 25일 시상식을 개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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