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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이슈체크] '반품' 제주행 백신…원인은 '냉매 조절 실패'

입력 2021-02-25 20:17 수정 2021-02-25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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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JTBC는 무엇이 문제였는지 구체적으로 확인해 봤습니다. 윤영탁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질병청에서는 냉매 안정화 문제라고 설명했습니다. 더 쉽게 풀어주시죠. 그러니까 정확하게 뭐가 문제였습니까?

[기자]

■ 10시간 가는데 냉매는 11시간 분량?

일단 제목을 먼저 보시겠습니다.

'10시간 가는데 냉매는 11시간 분량이다' 꼭 11시간 분량은 아니지만, 규정보다 더 많은 냉매가 들어간 걸로 취재 결과 파악됐습니다.

이천 물류센터에서 목포항까지는 5시간, 그래프가 나오고 있죠.

또 목포항에서 제주까지는 배로 또 5시간, 이렇게 총 10시간이 걸리는 일정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냉매를 10시간 분량보다 더 많이 넣은 걸로 보입니다.

냉매가 많이 들어가다 보니까 온도가 더 떨어진 겁니다.

예를 들면 아이스크림을 포장할 때 드라이아이스를 너무 많이 넣었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15개 상자 중에 1개 빼고는 모두 문제가 됐습니다.

지금 현재도 왜 이런 사고가 일어났는지 구체적인 조사가 진행 중인 상황입니다.

[앵커]

그런데 출발한 지 20분 만에 문제가 있다는 걸 알아냈습니다. 그러니까 그러면 온도가 떨어지자마자는 바로 알아낸 겁니까?

[기자]

■ 그래도 벨은 울렸다

그래서 제목을 그래도 벨은 울렸다, 이렇게 정해 봤습니다.

시작은 잘못됐는데, 온도가 이상하면 알려주는 장치는 제때 작동을 한 겁니다.

말씀하신 대로 20분 만에 바로 사고가 일어난 다음에 알았으니까요.

백신이 보관되고 보내지는 전 과정에서 적정 온도, 그러니까 아스트라제네카는 섭씨 2도에서 8도 사이, 이 온도를 벗어나면 중앙관제센터에 경보가 울리도록 조치가 돼 있습니다.

[앵커]

내일은 온도 관리가 더 까다로운 화이자 백신이 들어오는데요. 그렇다면 이런 사고가 날 위험이 더 큰 것 아닙니까?

[기자]

■ '화이자 백신' 오기 전 외양간 고쳐야

맞습니다. 그래서 화이자 백신이 오기 전에 외양간을 고쳐야 한다, 이렇게 제목을 붙여봤습니다.

지난 3일 화이자 백신 모의 수송 훈련이 있었는데, 제가 현장에 가봤습니다.

그런데 그때도 수송 용기 안의 종이상자가 냉매인 드라이아이스와 엉겨 붙으면서 떨어지지 않아서 약 10분 정도 백신 상자가 상온에 노출된 적이 있었습니다.

괜찮다고는 하지만 사고는 반복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화이자 백신은 특히 해외에서 유통 중에 벌어진 사고로 적지 않은 분량이 폐기 처리된 바 있습니다.

따라서 사고를 막는 꼼꼼한 준비가 내일부터는 더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윤영탁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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