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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24시]"캣타워 있는 새집으로 옮긴 호붐"...콘크리트 감옥 벗어난 호랑이 남매

입력 2021-02-25 15:54 수정 2021-02-25 18:36

"동물 복지형 리모델링…동물원이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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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복지형 리모델링…동물원이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역할"

충북 청주 우암산 자락에 동물원이 하나 있습니다.

1997년 지어졌습니다. 코로나로 지난해 11월부터 계속 휴관 중입니다.

이 동물원엔 호랑이 두 마리가 있습니다.

2007년에 태어난 '호붐'과 '호순' 남매입니다.

 
2007년 태어난 호랑이 '호붐'〈사진=청주동물원 제공〉2007년 태어난 호랑이 '호붐'〈사진=청주동물원 제공〉

그 동안 각자 20평 남짓한 콘크리트 바닥에서 따로 생활했습니다.

열악한 시설 때문입니다.

이번에 관람객이 다니는 길을 줄여서 남매를 위한 새로운 집을 만들었습니다.

원래있던 집보다 5배나 넓어졌습니다.

 
호붐 호순 남매 새 보금자리〈사진=청주동물원 제공〉호붐 호순 남매 새 보금자리〈사진=청주동물원 제공〉

캣타워도 있고 전기장판같은 따뜻한 인조바위도 두 군데 설치했습니다.

'호붐'이가 먼저 새집에 들어갔습니다. 떨어져 지낸 세월만큼 마주보는 연습도 해야하기 때문입니다.

동물원은 붉은 여우와 산양 서식지도 새로 지었습니다.

이 동물원에서 가장 유명한 동물은 반달가슴곰입니다.

웅담채취장에서 구출된 사육곰 반이와 달이, 들이 입니다.

갈 곳없는 곰들을 청주동물원이 받아준 건데 흙을 밟을 수 있는 새로운 보금자리까지 만들었습니다.

청주동물원 한 관계자는 "동물원이 동물을 행복하게 해야 할 의무가 있고 최소한의 역할일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동물원은 수달과 맹수 방사장도 계속 동물복지형으로 바꿔나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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