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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볼모' 의협…차기 회장 후보는 여당에 '거친 막말'

입력 2021-02-23 20:04 수정 2021-02-23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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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력범죄를 저지른 의사는 면허를 취소하도록 한 의료법 개정안을 놓고 의사협회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개정안이 그대로 국회를 통과하면 총파업을 하겠다는 입장을 철회하지 않고 있습니다. 비판을 의식해선지 파업을 강행하겠다거나 백신 접종을 돕지 않겠다는 등의 말은 아끼고 있지만, 여당을 향해선 막말도 나왔습니다.

윤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의사협회는 사흘 전 의료법 개정안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의결되면 총파업에 나서겠다는 성명을 냈습니다.

다만 오늘(23일) 통화에서는 확정된 건 없다고 했습니다.

[김대하/대한의사협회 대변인 : 언급은 됐지만 총파업이라든지 집단 단체행동에 대해 아직 결정된 바는 없습니다. (의결을) 미리 가정해서 말씀드릴 건 아닌 거 같아요. 법률전문가 자문도 받았고 그런 의견들을 (국회에) 전달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최대집 의협 회장은 오늘 보도자료에서 "백신 접종에 협력이 필요하지만 붕괴가 우려된다"며 정부가 국회를 설득해 달라고 했습니다.

총파업이나 백신 접종 협력을 거부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비판 여론이 높아지는 걸 의식하는 겁니다.

의협 내부에서는 다른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유태욱 대한가정의학과 의사회장은 "파업 여부는 전체 회원의 뜻을 물어 정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의료계와 협의해 접점을 찾기를 정부여당에 촉구한다"고 성명도 냈습니다.

다음달 중순에 있을 의협 차기회장 선거 후보 중 한 명입니다.

과격한 막말도 나왔습니다.

임현택 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은 어제 밤 자신의 SNS에서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을 향해 거친 표현을 썼습니다.

역시 회장 선거 후보 중 한 명입니다.

"브리핑할 때마다 수준 떨어지고 격 떨어지는 말만 한다"고도 했습니다.

강 대변인이 "국민에겐 살인자, 성범죄자 아닌 의사에게 진료 받을 권리가 있다"고 말한 것에 발끈한 겁니다.

(영상디자인 :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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