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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바람 타고 번진 '2월 산불'…더 위험한 3월 온다

입력 2021-02-23 20:32 수정 2021-02-24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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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 꺼진 줄 알았던 산불은 오늘(23일)도 사람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충북 영동에선 잔불이 다시 살아나면서 산불로 이어져서 한 시간 반 만에 진화했습니다. 2월에 이렇게 여러 군데서 산불이 나는 건, 드문 일인데 더구나 꺼진 불도 다시 봐야 하는 건 강한 바람 때문입니다.

정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바람 소리와 함께 유리창이 열렸다 닫혔다 위태롭습니다.

결국 창문이 깨졌습니다.

주택 외벽이 크게 떨어져 나갔습니다.

[(내리)쳐라! 사람이 안 다치게.]

지난 15일 부산에는 태풍에 버금가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시속 97.5km였습니다.

그제 전국 5곳에서 번진 대형산불도 바람이 문제였습니다.

꺼진 줄 알았던 불은 충북 영동에서 다시 붙었습니다.

불이 처음 시작된 곳은 이 공터입니다.

이곳에 화목난로에서 태우고 내다 버린 재가 쌓여있었는데, 강한 바람에 날려 불씨가 산 쪽으로 날아간 겁니다.

[전순이/마을 주민 : 제가 체감하는 바람 속도는 약간 몸이 조금 흔들리는 그런 느낌의 바람이었어요. 유독 심했던 느낌이 드는 바람이었습니다.]

산불은 지난해와 비교해도 30%가량 많이 났는데, 이유가 있었습니다.

20일 강원 정선의 산불은 바람이 설악산을 넘으며 건조해지는 이른바 '양간지풍'의 전형적 결과였습니다.

강원 동해안 지역의 이런 푄 현상이 충북과 경북의 산맥을 넘으면서 전국적으로 확대된 겁니다.

[반기성/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지난주 후반부터 태풍보다 더 강한 바람이 지상 1.5㎞ 상공에서 바람이 불고 있는데요. 이런 바람은 실제로 기압계에 비해서 상당히 강한 바람으로 매우 이례적…]

지난 10년 통계를 보면, 산불은 3~4월에 가장 많이 일어납니다.

불이 난 이유는 실화, 사람의 실수가 가장 많습니다.

결국 불조심을 다시 강조할 수밖에 없습니다.

(영상디자인 : 유정배·이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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