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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인이 처음 듣는 '화성의 바람소리'…생생한 3분 영상

입력 2021-02-23 21:26 수정 2021-02-23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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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잠깐 귀 기울여서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지금 들으신 건 화성에서 보내온 소리입니다. 미국의 탐사선 '퍼시비어런스'가 화성에서 들리는 소리를 최초로 녹음해서 생생하게 전해왔습니다. 또 화성 대기권에 진입해서 낙하산을 펴고 착륙하는 과정도 3분짜리 영상에 담아 보내왔습니다.

홍희정 특파원입니다.

[기자]

퍼시비어런스가 화성 대기권 진입 후 4분 정도 지났을 시점.

11.2km 상공에서 압축됐던 낙하산이 활짝 펼쳐집니다.

대기권 마찰열을 차단하는 열 차폐물이 떨어져 나가고

[NASA 관계자 : 퍼시비어런스가 감속하면서 열 보호 방패가 분리되었습니다. 이로써 카메라가 처음으로 화성 표면을 담을 수 있게 됐습니다.]

곧이어 붉은 화성 대지가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분화구도 곳곳에 보입니다.

화성 지표면이 다가오자 착륙 모드로 바뀌고 로버 바퀴가 닿기 전 거친 바람이 일면서 화성 표면이 울퉁불퉁 일그러집니다.

붉은 먼지바람이 일고, 마침내 탐사로버가 무사히 안착합니다.

화성에 착륙하는 '공포의 7분' 중 약 3분이 생생하게 담겼습니다.

[마이클 왓킨스/NASA 제트추진연구소장 : 탐사선이 화성에 착륙하는 모습을 실제로 포착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화성의 소리가 지구에 전송된 것도 이번이 처음입니다.

[데이브 그루엘/NASA 제트추진연구소 수석엔지니어 : 지금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눈을 감고 화성 표면에 앉아 주변을 듣고 있는 자신을 상상해 보세요.]

하나는 퍼시의 작동음이 포함된 소리.

나머지 하나는 작동음을 제거해 순수한 화성의 바람 소리만을 담았습니다.

착륙 지점인 예제로 크레이터의 파노라마 사진에는 화성의 지평선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지형은 대부분 바위가 드문드문 있는 흙 바닥으로 확인됐습니다.

퍼시비어런스는 지금까지 2만3천 개의 이미지와 30GB 분량의 데이터를 지구로 전송해왔습니다.

(화면출처 : N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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