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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은 매우 투기적·비효율적" 미 재무 장관 경고

입력 2021-02-23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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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사진=로이터 연합뉴스〉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비트코인에 대해 "매우 투기적이고 비효율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현지 시간 22일 미국 CNBC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이날 뉴욕타임스(NYT) 딜북 컨퍼런스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비트코인이 거래 수단으로 널리 쓰일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비트코인은 거래를 하기에 매우 비효율적인 수단이고, 거래하는 과정에서 소비되는 에너지양은 믿기지 않을 정도"라고 지적했습니다.

실제 비트코인이나 암호 화폐를 만들기 위해선 컴퓨터가 복잡한 수학 방정식을 풀어야 합니다.

성능이 좋은 그래픽카드가 달린 컴퓨터일수록 암호 화폐를 채굴하는 속도가 빠르지만 그만큼 전력 소모량도 많습니다.

암호 화폐 전문매체 디지코노미스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채굴에 사용되는 전력소모량은 뉴질랜드 전체가 1년 동안 소모하는 수준과 비슷합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사진=로이터 연합뉴스〉

또 옐런 장관은 "비트코인은 투기성이 매우 높은 자산"이라면서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극적일 수 있다는 점을 알고 있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앞서 비트코인은 지난달 10일에도 하루 새 가격이 1천만 원 폭락했습니다.

어제(22일)는 코인데스크 기준 최고 5만 7천 달러(약 6,300만 원)에 거래되다가 12시간 만에 5만 달러(5,550만 원)까지 급락하기도 했습니다.

옐런 장관은 "비트코인 투자자들이 겪을 수 있는 잠재적 손실이 우려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날 옐런 장관은 디지털 달러에 대한 기대감도 보였습니다.

그는 "연방준비제도가 말하는 '디지털 달러'는 더 빠르고 안전하면서도 저렴한 결제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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