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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의 철회 없이 '거취 일임'…닷새 만에 복귀한 신현수

입력 2021-02-23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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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이 나흘 동안의 휴가를 끝내고 어제(22일) 업무에 복귀했습니다. 사의는 철회하지 않았고 대신 '자신의 거취를 대통령에게 일임한다'고 했습니다. 민정수석의 사퇴 파동이 이제 일단락됐다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이지만, 문제가 완전히 해결된 것은 아니고 봉합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김필준 기자입니다.

[기자]

오후 2시 대통령 주재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 신현수 수석이 참석했습니다.

사의를 밝히고 휴가를 낸 뒤 닷새 만에 정상출근을 한 겁니다.

취재진을 의식해서인지 표정은 다소 굳어있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수석회의 직전 "오전 회의에서 신 수석이 '대통령에게 거취를 일임'하고 수석직을 열심히 수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청와대는 이 같은 소식을 알리면서 "확실하게 일단락된 것"이라고 신 수석 사의 파문의 '완전 진화'에 특히 방점을 찍었습니다.

다만 "일단락"이라는 단어는 한 단계의 끝이라는 뜻입니다.

청와대는 신 수석이 사의를 정말 거둔 것인지, 문재인 대통령이 사표를 수리할 예정은 없는지 등에 대해 명확하게 답하지 않았습니다.

고위 관계자는 신 수석 거취에 대해 "대통령이 결정할 시간이 남았다"면서 "무슨 결정을 언제 할지는 말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 때문에 신 수석과 관련해선 '사실상 교체 수순'이란 얘기가 신 수석 주변은 물론 여권에서도 계속 나옵니다.

파문이 가라앉고 적당한 후임이 구해지면 신 수석 교체에 나설 수 있단 겁니다.

이런 상황에 대해 별도의 논평을 내지 않은 채 여당은 말을 아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투명인간 취급을 받았으면서도 다시 복귀를 결심한 까닭이 궁금하다"고 따졌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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