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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홍수로 도심 마비…"이재민 4천명 이상"

입력 2021-02-22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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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와 인근 지역에선 비가 너무 많이 오면서 대규모 홍수가 일어났습니다. 어린이 등 5명이 숨졌고 4천 명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김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주차된 차량들이 흙탕물에 잠겨 모습을 감춰버렸습니다.

도심 전체가 완전히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주택들은 지붕 바로 아래까지 물이 차올랐습니다.

주민들은 침수된 집에서 간신히 구조돼 보트에 올라탑니다.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를 비롯한 자바섬 일대에서 지난 19일부터 쏟아진 폭우로 대규모 홍수가 일어났습니다.

자카르타 남부 파사르 밍구 지역에선 하루에만 226밀리미터 넘는 비가 내리기도 했습니다.

이번 호우와 홍수로 어린이 4명을 포함해 모두 5명이 급류에 휩쓸리는 등 사고로 숨졌습니다.

집이 물에 잠기고 전기와 수도가 끊기면서, 모두 4천 명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이재민 : 다른 지역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우리 집에선 물이 가슴까지 차올랐어요.]

수도권에 쏟아진 비로 67명이 숨졌던 지난해 1월 홍수 이후 가장 큰 규모입니다.

[바수키 하디물조노/인도네시아 공공사업부 장관 : 강둑뿐만 아니라 논의 제방도 무너져버린 걸 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일대 수위가 다 비슷해졌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선 3월까지 우기가 계속됩니다.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은 내일(23일)과 모레에도 많은 양의 비가 쏟아져, 산사태와 홍수 우려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황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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