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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만 개 점으로 묘사한 코로나19 희생자의 영혼

입력 2021-02-22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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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만 개의 점으로 묘사한 코로나19 미국인 희생자 수 그래픽. 〈사진=뉴욕타임스 캡처〉50만 개의 점으로 묘사한 코로나19 미국인 희생자 수 그래픽. 〈사진=뉴욕타임스 캡처〉
미국의 대표 일간지 뉴욕타임스 1면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1면의 절반 이상을 까만 점 그래픽으로 채운 겁니다.


점은 미국에서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은 사람을 말합니다.

최근 그 수가 50만 명을 넘었고 점도 50만개를 넘겼습니다.

자세히 보면 윗부분은 흰색이지만 아래는 짙어집니다.

마지막 부분은 거의 검은색에 가깝습니다.

이것은 발생한 희생자를 시간 순으로 나타낸 겁니다.

후반부를 뜻하는 아래로 내려갈 수록 희생자가 많은 것을 말합니다.

"그것(코로나19)은 하나의 점으로 시작됐지만 50만 개로 늘어났다"

뉴욕타임즈는 이 그라디에이션 그래픽을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코로나19 희생자 수가 10만 명에 다가선 지난해 5월 24일, 뉴욕타임스 1면에 코로나19 희생자들의 이름이 가득 차 있다. 〈사진=뉴욕타임스 캡처〉코로나19 희생자 수가 10만 명에 다가선 지난해 5월 24일, 뉴욕타임스 1면에 코로나19 희생자들의 이름이 가득 차 있다. 〈사진=뉴욕타임스 캡처〉

뉴욕타임즈의 이런 편집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해 5월 24일 코로나19 희생자 수가 10만 명에 다가섰을 당시에도 편집은 눈길을 끌었습니다.

희생자의 1%인 1000 명의 이름을 1면에 가득 채운겁니다.

20만 명에 다가섰을 때는 희생자를 기리는 수많은 깃발 사진을 1면에 배치했습니다.

21일 현재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지금까지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숨진 사람은 51만 1,133명입니다.

뉴욕타임스는 "이는 세계 1, 2차 대전과 베트남전에서 전사한 미군의 수보다 많은 수치"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미국에선 지난해 2월 29일 코로나19 첫 희생자가 나온 뒤 3달여 만에 희생자 수가 1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후 20만 명까지는 4달, 30만 명까지는 3달, 40만 명까지는 한 달이 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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