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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24시]788만 마리의 '새' 잡는 죽음의 벽 바뀐다

입력 2021-02-22 15:24 수정 2021-02-22 15:44

도심 속 새들의 무덤 '투명 방음벽'..매년 788만 마리 희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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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새들의 무덤 '투명 방음벽'..매년 788만 마리 희생

도로와 아파트 사이에 놓인 투명 방음벽은
소음을 줄이기 위해 설치된 인공 구조물입니다.

조망권과 일조권을 확보하기 위해
투명한 창을 달아 만든 구조물이 새들에겐 죽음의 벽이 됩니다.
 
〈사진=JTBC 뉴스룸 캡처〉〈사진=JTBC 뉴스룸 캡처〉

매년 약 788만 마리,
전국에 설치된 투명 방음벽에 부딪혀 죽는 새의 숫자입니다.

경기도가 투명 방음벽에 부딪혀 죽거나 다치는 새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개선사업과 함께 조례 제정을 추진합니다.

다음 달 31개 시군 공모를 통해 4곳을 지정해
투명 방음벽 시설 개선비용 6억원을 지원합니다.

새들이 투명 방음벽을 장애물로 볼 수 있게 하기 위해
폭 10cm, 높이 5cm 간격으로 격자무늬를 넣습니다.

이렇게 되면 새들은 방음벽을 통과하기 어려운 공간으로 인식할 수 있게 됩니다.

조류 충돌 예방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100여명 정도로 민간 모니터링 단도 꾸립니다.

민간 모니터링 단은 새들이 투명 방음벽에 부딪히지 않도록
충돌사고가 잦은 지역을 찾아 점검하게 됩니다.
 
〈사진=경기도청 제공〉〈사진=경기도청 제공〉

경기도는 다음 달에 조류 충돌을 예방 사업 지원을 위한
조례안을 마련해 입법 예고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지난해 11월부터 10개 팀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팀이 가동 중입니다.

경기도는 "같은 생태계 구성원으로서 해야 하는 의무적 배려"라며
많은 관심과 응원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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