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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누적 사망자 50만명…"내년에도 마스크 쓸 수도"

입력 2021-02-22 08:09 수정 2021-02-22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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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은 백신 접종이 희망을 주고 있지만, 사망자 수는 세계 어느 나라보다 많습니다. 집계기관에 따라서는 50만명을 넘었다는 통계도 나와있는 상황인데요. 1918년, 67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인플루엔자 대유행 이후 전례 없는 수치입니다. 감염병 전문가인 앤서니 파우치 박사는 연말까지 상당한 수준으로 정상화된 일상을 기대하면서도 내년에도 마스크를 써야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임종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올해 111살, 마리아 할머니가 집을 나섭니다.

두 번째 코로나 백신을 맞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네, 좋습니다.]

이로써 마리아 할머니는 2차 접종까지 마친 세계 최고령자 중 한 명이 됐습니다.

[마리아 아울렌바허/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 백신을 맞아 기쁩니다. 모든 게 평범합니다. 와인과 맥주를 마시고, 좋아하는 것을 먹습니다.]

미국 내 백신 접종 횟수는 6000만 회를 넘어섰습니다.

한 차례라도 백신을 맞은 사람은 4200만 명에 이릅니다.

전체 인구의 13% 수준입니다.

지난달 초만 해도 하루 30만 명에 근접했던 신규 감염자는 계속 줄어 6~7만 명대로 내려왔습니다.

사망자도 감소 추세지만, 여전히 하루 2천 명을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누적 사망자는 존스홉킨스대 집계로 49만8000여 명, 50만 명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세계 1, 2차 대전과 베트남전 미군 전사자를 합한 것보다 많은 수치라고 뉴욕타임스는 전했습니다.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 집계로는 이미 5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앤서니 파우치/미국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 : 정말 끔찍합니다. 1918년 독감 대유행 이후 지난 102년 동안 겪어 보지 못한 일입니다.]

파우치 박사는 그러면서 연말까지는 상당한 수준까지 정상화하겠지만, 내년에도 마스크는 써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역사회 감염 수준과 잠재적 변이 바이러스가 변수라는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중국을 겨냥해 코로나 기원 관련 자료를 충분히 내놓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설리번 보좌관은 그러면서 세계보건기구 WHO 주도로, 신뢰할 수 있는 투명한 국제적 조사가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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