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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서 '해롱' 일상 파고든 마약…경찰, 집중단속

입력 2021-02-21 19:40 수정 2021-02-21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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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약을 투약한 사람이 버젓이 길거리를 돌아 다니다 붙잡힌 사건 이번 달에 유난히 많았습니다. 요즘 마약 범죄 심상치 않다는 이야기가 경찰에서 나오면서, 3월부터 석달간 '특별 단속'까지 나서기로 했는데요.

그 실태를 구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용산의 한 길가에서 비틀거린 소방 공무원, 강남 편의점에서 횡설수설한 손님, 강남 차도에서 배회하는 사람.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해보니 마약을 투약한 상태였습니다.

모두 이번 달에 붙잡은 사람들입니다.

[신용원/마약치료·자활공동체 대표 : 전통적으로 마약을 했던 사람은 숙박업소에서 숨어서 은밀한 공간에서 해왔다면 젊은 투약자들은 경계심이 낮아진 거죠.]

퀵서비스나 택시로 마약을 운반하려다 이상한 낌새를 챈 기사들의 신고로 검거된 사람도 있습니다.

마약 청정국이란 지위는 이미 지나간 말이 됐다고 하지만, 이젠 일상 깊숙이 스며드는 게 문제입니다.

지난해 검거된 마약 사범은 만 2000여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온라인을 통한 거래와 추적이 어려운 다크웹에서의 유통이 크게 늘었습니다.

마약 던지기 등 이른바 '비대면 거래' 수법도 활개치고 있습니다.

20대와 최초 투약자가 폭증한 것도 이 때문으로 추측합니다.

경찰청은 마약 투약자 추세가 심상치 않다고 판단하고 오는 3월부터 3개월간 집중 단속을 할 계획입니다.

특히 온라인과 외국인 마약범죄를 중심으로 단속할 예정입니다.

(영상디자인 : 이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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