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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유승민 "문 대통령부터"…'1호 접종론' 주장

입력 2021-02-21 20:08 수정 2021-02-21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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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하인드+ 시간입니다. 정종문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정 기자, 어서 오세요. 첫 번째 키워드부터 바로 볼까요?

[기자]

오늘 첫 번째 키워드 1호가 될 순 없어? 입니다.

[앵커]

예능 프로그램 아닙니까? 어떤 1호 입니까?

[기자]

백신 1호 접종 대상자를 두고 대통령이 먼저 맞아야 된다는 주장이 야권에서 나오면서 논란이 일었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이 엊그제 페이스북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대통령이 먼저 맞아야 불신을 없앨 수 있다면서 1호 접종자로 대통령을, 그리고 2호 접종자는 보건복지부 장관 등 해당 관료들을 언급을 했습니다.

[앵커]

1호 접종자는 아직 안 나왔죠?

[기자]

그렇습니다. 정부는 요양병원, 요양시설에 있는 관련자들을 대상으로 26일부터 1차 예방접종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오늘까지 1호 접종자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앵커]

그런데 문재인 대통령은 1호 접종자에 대한 입장을 이미 밝히지 않았었나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문 대통령은 앞서 신년 기자회견에서 현장에서 일하는 의료인 등이 먼저 맞는 게 맞다는 걸 전제로 하면서도 시민들이 백신 접종을 기피하는 상황이 되면 피하지 않겠다라고 말을 했습니다. 직접 한번 들어보시죠.

[지난 1월 18일 : 만약에 정말 백신에 대한 불안감이 아주 높아져서 백신을 기피하는 상황이 되고, 그렇게 해서 뭔가 솔선수범이 필요한 상황이 된다면 저는 그것도 피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여권에서는 대통령이 먼저 맞으면 오히려 특혜라는 주장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굳이 나설 필요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해외에서는 어떻게 했었죠?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21일 당선자 신분으로 모더나 백신을 맞았습니다. 1호는 아니었고요. 접종 일주일 만에 대신 공개적으로 백신을 맞은 겁니다.

대통령 1호 접종자로 나선 사례도 있었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이 지난 17일 얀센 백신을 처음으로 맞은 겁니다.

[앵커]

대통령이 1호 접종자인 거는 상황에 따라 좀 다를 것 같습니다. 백신을 너무 불안해서 못 맞겠다는 사람이 많으면 불신을 좀 없애기 위해서라도 대통령이 나설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일단 1차 접종 대상자 가운데 90% 넘는 사람은 맞겠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어제 정부 발표에 따르면 1차 접종 대상자 중에서 93%가 넘게 접종하겠다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그래서 이번 주부터 이제 접종이 시작될 예정이다 보니 1호 접종자 누가 될 지 한번 지켜봐야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바로 두 번째 키워드 볼까요?

[기자]

두 번째 키워드 클럽하우스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앵커]

어떤 이야기죠?

[기자]

클럽하우스 최근에 화제가 되고 있는 애플리케이션 이야기인데요. 다양한 주제에 대해서 실시간 음성 채팅방에 참여를 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입니다. 애플 기기에서만 사용을 할 수 있고요. 그리고 기존 가입자가 초대를 해야지만 가입을 할 수 있는 구조이다 보니 이렇게 커뮤니티에서는 초대장을 받을 수 있을까요라는 글들이 올라오기도 하는 등 화제가 됐습니다.

[앵커]

요즘 이런 거 얘기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난 것 같은데요. 혹시 정 기자는 들어가봤나요?

[기자]

저도 이 애플리케이션에 가입을 해서 사용을 하고 있는데요. 가입을 하자마자 다양한 정치인들 만날 수가 있었습니다. 특히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정치인들이 적극적으로 쓰고 있었습니다.

써니 박, 박영선 전 장관인데요. 그리고 나경원 전 의원도 이렇게 가입을 해서 쓰고 있었습니다. 유나 엄마라고 본인을 소개한 모습을 보실 수가 있고요. 그리고 금태섭 전 의원도 사용을 하고 있고, 최근에는 서울시장 후보는 아니지만 정세균 국무총리가 이렇게 가입을 해서 사용을 한 뒤에 본인의 후기를 페이스북에 올려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앵커]

들어가면 뭐 어떤 거를 하는 거죠?

[기자]

우선 이렇게 친구들을 중심으로 활동을 하게 돼 있고요. 그래서 친구가 아니더라도 본인이 원하는 관심사를 검색을 해서 채팅방에 들어가게 되면 음성으로 서로 대화를 하면서 서로 친목을 도모하고 또 관심사에 대한 주제를 이렇게 조금 더 업데이트하는 그런 용도로 사용되는 앱입니다.

[앵커]

그러면 문자로 서로 채팅하는 것이 아니라 말로 채팅한다는 건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말로 계속 서로 대화를 주고받으면서 관심사에 대해서 업데이트를 합니다.

[앵커]

실제 평가는 좀 어떻습니까?

[기자]

우선 정치인들이 여기 많이 가입을 해서 쓰고 있는데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이 예의 있는 반말방이라는 곳에 들어가본 이후에 이런 후기를 남겼습니다.

[앵커]

이런 방도 있는 건가요?

[기자]

제가 직접 참여를 해 보지는 않았는데 반말방이라는 것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김진애 의원이 이 방에 들어가본 뒤에 이 방에 중독되고 있다라는 글을 올렸는데, 아무래도 격의 없는 소통을 하는 거를 강조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이 애플리케이션은 대화가 저장이 되거나 또 녹음이 되지 않기 때문에 페이스북 등에 글을 써서 두고두고 회자가 되는 그런 상황을 모면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정치인 입장에서는 부담이 적기 때문에 더 적극적으로 이 애플리케이션을 쓰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아무래도 정말 정치인 입장에서는 소통 창구로 사용하기 딱 좋겠네요. 그런데 부작용 같은 건 없습니까?

[기자]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정치인들이 본인의 지지자들과만 소통을 하면서 비슷한 생각을 주고받는. 그래서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또 듣고 싶은 것만 듣는 이런 확증편향에 빠질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놨습니다.

그리고 클럽하우스 사용자들 사이에서도 정치인들과의 대화가 재미있겠다는 의견과 동시에 또 여기서마저 진지하면 정치인에 대한 호감이 떨어질 수도 있겠다라는 다소 엇갈린 반응이 나왔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혹시 정종문 기자도 클럽하우스에서 정치인 대화방에 참여해 본 적이 있나요?

[기자]

저는 아직 없는데요. 기회가 되면 한번 참여해 보고 싶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정종문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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