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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지어 논문은 가짜뉴스" 베를린 소녀상 앞에서도 집회

입력 2021-02-20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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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위안부는 매춘부"라는 하버드대 램지어 교수 논문을 두고 "가짜뉴스이자 거짓말"이라는 역자학자의 신랄한 비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독일 베를린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도 램지어 교수의 주장을 비판하는 집회가 열렸습니다.

임종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역사학자인 '알렉시스 더든' 코네티컷대 교수가 국제학술지 측에 보낸 의견서입니다.

더든 교수는 '역사에 대한 학대'라는 제목의 글에서 램지어 교수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우선 국제사회가 반인륜 범죄로 규정한 위안부 강제동원에 계약 관계라는 용어를 쓰는 건 수치스러울 따름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가짜뉴스를 사실로 떠받드는 데 대해 책임을 묻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램지어 교수의 주장은 한마디로 "아무런 근거 없는 가짜뉴스"라는 것입니다.

더든 교수는 또 '학문의 자유는 민주주의의 핵심이지만, 학문적 거짓말은 그렇지 않다'고 일침을 놨습니다.

앞서 앤드루 고든과 카터 에커트 교수 등 하버드대 동료 교수 2명이 비판 성명을 낸 데 이어, 4개 나라 역사학자 5명도 "논문이 오류의 수준을 벗어났다"며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독일 베를린에선 극우 테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집회가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열렸습니다.

현지 할머니들을 중심으로 한 시민단체는 램지어 교수의 주장을 비판하고 소녀상 영구 설치를 위한 활동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하버드대에선 한국계 학생들이 위안부 문제의 진실을 널리 알리기 위한 온라인 토론회를 열었습니다.

(화면제공 : 오마스 게겐 레히츠 (독일))
(영상디자인 : 이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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