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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국 역사학자 "램지어 논문 오류"…초국가적 성명

입력 2021-02-19 20:30 수정 2021-02-19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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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위안부와 관련한 하버드대 램지어 교수의 논문을 두고, 같은 대학의 역사학자들이 비판하는 성명을 냈다고 어제(19일) 전해 드렸습니다. 오늘은 네 개 나라 대학의 저명한 역사학자 다섯 명이 역시 비판 성명을 냈습니다. "논문은 오류 그 이상"이라며 이걸 바로 잡으면 논문은 아예 유지될 수가 없다고 했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역사를 연구해온 학자들이 초국가적으로 모은 뜻이라며 서른세 쪽짜리 성명을 냈습니다.

미국은 물론, 영국과 싱가포르, 심지어 일본 대학에 있는 교수도 참여했습니다.

이들은 램지어 교수 논문에 어떤 오류가 있는지 조목 조목 따졌습니다.

우선 논문의 "부정확성이 오류, 그 이상"이라며 "이걸 바로 잡는 순간 이 논문은 지탱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인용에도 총체적인 문제가 있다고 혹독하게 비판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위안부 피해자인 문옥주 할머니를 완전히 잘못 기술한 부분이라고 했습니다.

많은 논문에서 이미 인용한 문 할머니의 증언 기록은 안 쓰고, 알 수도 없는 한국 블로그의 문구를 긁어다 썼다는 겁니다.

이 블로그도 정식 연구기관이 아닌 특정 시각으로 가득 찬 블로그라고 했습니다.

그런데도 문 할머니가 마치 매춘으로 번 팁을 저축해 행복하고, 쇼핑 가서 즐거웠던 것처럼, 맥락 없이 마구 썼다고 했습니다.

또 다른 간접 증거로 든 위안소 직원의 수첩도 이 의문의 블로그에서 똑같이 가져다 썼다며 신뢰의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위안부는 합의된 계약 관계였다는 게 램지어 교수 논문의 핵심인데, 실제 서명한 계약서는 제시도 못했다고 꼬집었습니다.

앞서 성명을 낸 하버드대 두 역사학자도 지적한 부분입니다.

다섯 명의 역사학자들은 램지어 교수가 "한국인 위안부 역사는 거짓"이라고 일본 우익매체에 쓴 글도 확인했다며, 이번 논문 자체를 철회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오은솔·정수임 / 영상그래픽 :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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