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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브리핑] 마이크 켜놨는데…김태년 "부산 또 가야겠네" 한숨

입력 2021-02-18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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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걸음 더 친절하게 '김소현의 백브리핑' 시작합니다.

첫째 브리핑 < '마이크 켜놨는데…' > 입니다.

요즘 주요 정당의 회의는 온라인으로 생중계됩니다.

오늘(18일) 아침 민주당 회의도 그랬는데, 방송 시작 직전 낯익은 목소리가 마이크를 타고 흘러나왔습니다.

[내가 부산을 또 가야 되겠네, 아~]

깊은 한숨을 내쉬는 목소리의 주인공, 누군지 눈치채셨나요? 

바로 김태년 원내대표입니다.

회의가 시작되자 언제 그랬냐는 듯 발언을 이어갔지만,

[김태년/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이명박 정부 국정원의 불법사찰 전모가 드러나고 있습니다.]

김 원내대표의 혼잣말은 이미 온라인을 타고 퍼진 상태였습니다.

국민의힘에선 즉각 김 원내대표가 부산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잘 알았다, 이렇게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해명에 나섰는데요.

김 원내대표가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이 알맹이 빠진 채 통과될 거란 '기사'를 보고, 약속대로 통과시킬 테니 걱정 말라 이런 뜻으로 말했단 겁니다.

그러니까 여야 합의가 안 돼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하기로 한 원안대로 통과 안 될까 봐, 답답해서 한 말이란 건데 글쎄요.

다시 한번, 들어볼까요?

[내가 부산을 또 가야 되겠네, 아~]

결국 부산 가서 다시 민심 달래야 하는 곤혹스러움이 느껴지는 것도 같습니다.

앞서 지난 9일에도 김 원내대표, 같은 일로 부산 한번 다녀왔거든요.

[김태년/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지난 9일) : 민주당 원내지도부가 부산에 총출동한 것은, 가덕도신공항 건설의 굳은 의지를 부산시민 여러분께 확실히 보여드리기 위함입니다.]

사실 정치인들이 이렇게 마이크 켜진 줄 모르고 실수하는 일, 종종 있습니다.

[추미애 (지난해) : 어이가 없어요. 저 사람은 검사 안 하고 국회의원 하길 참 잘했어요. 죄 없는 사람을 여럿 잡을 것 같아.]

켜진 마이크 앞에서 혼잣말 한 경우도 있죠.

[여상규/당시 법사위원장 : 누가 당신한테 자격 받았어? 웃기고 앉았네, XX 같은 게…]

정치인들로선 참 곤란한 상황이겠지만, 유권자로선, 정치인의 본심을 슬쩍 엿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 싶네요.

다음 브리핑 < '수신료의 가치?' > 입니다.

공영방송 KBS가 지난 설 연휴, 국악 예능 특집 방송을 했습니다.

'조선팝 어게인'이란 이름으로 지난해 추석 나훈아 신드롬을 재연하겠다, 이런 각오로 만든 겁니다.

여기엔 "범 내려온다" 이 노래로, 'K-흥 열풍' 이어가고 있는 이날치 밴드도 나와서 이 노래, 불렀는데요.

[이날치-여보나리 : 여보 나리, 여보 나리. 세상 간단 말이 웬 말이오? 별주부 부인 말을 듣고 성을 내어 나오는데,]

가사에 별주부가 나오는 걸 보니까 수궁가에서 모티브를 따온 것 같죠.

그런데 노래에 맞춘 뒷배경이 문제가 됐습니다.

보시면 어디서 많이 본 건물 모양 아닌가요? 

하필 우리 국악 공연에 내건 배경이 일본의 성과 똑 닮은 그림이었던 겁니다.

온라인에선 이 무대와 일본성을 비교해가며 비판하는 글 쏟아졌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제작진, 입장을 냈습니다.

"상상 속의 용궁을 표현한 거다. 여러 이미지를 참고했을 뿐 일본성을 의도적으로 베낀 건 아니다."

그러면서 "불편함 느낀 시청자에 죄송하다" 사과하고, 재발방지 약속했습니다.

KBS 요즘, 숙원사업이던 수신료 인상 논의가 한창이죠.

이 와중에 또 한 직원이 "평균 연봉 1억. 능력되면 사우 되시라" 이런 자랑인지 조롱인지 모를 글 써서 논란 더 키웠습니다.

이러다 보니까 "KBS 수신료 안 내는 법" 이런 검색어까지 등장한 상황인데요.

일본성 비슷한 무대에 화가 난 한 시청자는 이런 댓글 남겼습니다.

"내가 낸 수신료로 일본 홍보해주는 거냐"

오늘 백브리핑, 여기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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