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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 최신원 구속에 당혹…"경영 공백 없도록 최선"

입력 2021-02-18 08:01 수정 2021-02-18 10:22

법원 "범죄 의심 상당한 이유 있어…증거인멸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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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범죄 의심 상당한 이유 있어…증거인멸 우려"


[앵커]

거액의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 등으로 검찰 수사를 받아온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이 어젯(17일)밤 구속됐습니다. 재판부는 죄를 범했다고 의심할 상당한 이유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강버들 기자입니다.

[기자]

횡령과 배임 혐의를 받고 있는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마친 뒤 법원 밖으로 나옵니다.

[최신원/SK네트웍스 회장 : (혐의 부인하시나요?) 미안해요. (어떤 점 소명하셨어요?) 됐어요. 고맙습니다.]

서울중앙지법 원정숙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죄를 범했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고 지위를 이용해 증거를 인멸할 염려도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최 회장에 대한 강제 수사가 시작된 건 지난해 10월입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가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밝히기 위해 서울 중구 SK네트웍스 사옥과 최 회장의 주거지 등 10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2018년 금융정보분석원이 200억 원대의 수상한 자금 흐름을 포착해 관련 내용을 넘겼고, 검찰이 오랜 기간 내사를 진행해 혐의를 잡은 겁니다.

이후 압수물 분석과 임직원 조사를 거쳐 지난달 초에는 최 회장도 직접 불러 조사했습니다.

검찰이 문제 삼은 '이상 자금' 규모는 당초 금융정보분석원이 포착한 것보다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젯밤 최 회장이 구속된 직후 SK네트웍스 측은 '당혹스럽다'면서 '회사 경영에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 회장은 SK그룹 창업주 고 최종건 회장의 아들로 최태원 회장의 사촌 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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