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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박사] 새들도 '다운 패딩' 입는다…깃털 최대 3배 길어져

입력 2021-02-17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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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박사 시간입니다.

날씨에 대한 모든 것 오늘(17일)도 한 걸음 더 들어갑니다.

오늘 대부분 지역이 영하 5도 밑으로 내려간 데다 바람도 쌩쌩 불어서 매우 추웠죠.

포항에 사는 시청자가 보내준 영상입니다.

버섯밭에 고드름이 가득 열린 모습인데 보기만 해도 손이 시린데요.

이렇게 춥다 보니 오늘 옷장에서 가장 두툼한 다운패딩 꺼낸 분들 많으실 겁니다.

새의 깃털을 보면 아래에 보이는 이 복슬복슬한 부분이 바로 다운인데요.

다운패딩에 들어가는 바로 그 다운입니다.

새들도 추운 곳에 살수록 보온성이 좋은 이 다운으로 무장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히말라야에 살고 있는 새들을 조사한 건데요.

해발고도가 5000m 정도면 산 아래보다 연평균 기온이 25도나 낮아집니다.

새의 깃털도 달랐는데요.

높은 곳에 살수록 기온이 낮아서 새의 깃털에서 다운이 차지하는 길이가 길었고 최고 25%까지도 늘어났다고 합니다.

새의 패딩이 더 두툼했다는 거죠.

또 작은 새일수록 큰 새에 비해서 깃털이 최고 3배까지 길었는데요.

작은 새는 열을 쉽게 잃기 때문에 다운을 늘려서 추위로부터 자신의 몸을 보호한다는 겁니다.

이렇게 작은 새들도 날씨 변화에 맞춰 스스로를 지키고 있었다니 자연은 참 신비롭네요.

내일도 두툼한 다운패딩이 필요한지 볼까요?

오늘 바람도 강해서 정말 추웠죠.

찬 공기가 강하게 내려오면서 바다 위로 이렇게 눈구름이 물결쳤는데요.

이 영향으로 오늘 전라도와 제주, 울릉도에는 10cm 내외의 눈이 내린 곳도 있었습니다.

찬바람이 강하게 내려오는 내일 오전까지도 이어질 걸로 보이니까요.

피해 없도록 단단히 대비하시기 바랍니다.

추위는 내일 아침이 절정이겠습니다.

내일 아침도 오늘만큼 춥겠는데요.

서울은 영하 10도, 대구는 영하 7도가 예상됩니다.

바람도 강하기 때문에 옷차림 단단히 하시기 바랍니다.

낮에는 기온이 오르면서 오늘보다는 덜 춥겠습니다.

전국 대부분 0도 내외가 예상되는데요.

한편 강원 영동과 경상 동해안지역은 무척 건조한 상태입니다.

당분간 바람도 강할 걸로 보여서 화재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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