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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개봉 포기했지만…전세계 달군 '승리호'

입력 2021-02-17 08:56 수정 2021-02-17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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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영화에서는 보기 드문 SF 영화 '승리호'는 코로나19로 아쉽게도 극장에 걸리진 못했지만,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로 직행했습니다. 그런데 이 덕분에 전 세계 190여 개 나라에서 관객들의 주목을 한 번에 받을 수 있었습니다.

국적만큼이나 다양한 반응을 이선화 기자가 보여드립니다.

[기자]

[영화 '승리호' : 위성 궤도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2092년, 우주는 쓰레기들로 뒤덮였고 지구는 병들어 더 이상 살기가 어렵습니다.

[조성희/감독 : 엄청난 과학 기술이 발전된 시대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아직까지 스패너를 들고 기름때를 묻혀가면서 일을 하고…]

'우주 쓰레기 청소부'라는 보잘것없는 이들이 모여 지구를 구하게 된다는 설정.

[영화 '승리호' : 목숨이 아깝다면 당장 도망치고, 아니라면 와서 싸워라.]

국내에서 보기 드문 본격 SF 영화라 해서 제작 단계부터 주목받았지만, 코로나 사태가 길어지면서 개봉을 두 차례 연기한 끝에 극장에 내거는 것을 아예 포기했습니다.

매일 세계 각국의 온라인 스트리밍 순위를 집계하는 한 사이트에서 '승리호'는 개봉 첫 주말부터 많게는 26개 나라에서 1위를 기록했습니다.

한국 영화의 1위는 지난해 개봉한 좀비 영화에 이은 두 번째입니다.

숱한 SF 영화가 쏟아지는 시대에 어떤 부분이 관심을 끌었을까 외신과 평단에서는 "어디서 본 듯한 설정들"이라며 얕봤고, 일부 국내 관객들은 '가족애가 강조된 한국적 신파'라고도 비판했지만, 이걸 '휴머니즘'이라며 달리 본 관객들도 있었습니다.

[한국 영화는 이야기에 대한 폭 넓은 감성을 담고 있습니다.]

[CG가 좋아보이고, 이야기가 특별해요.]

한글이 적힌 우주선, 화투를 치는 선원들의 모습에 성소수자 로봇 연기까지,

[유해진/배우 : (움직임을 트래킹 하는) 센서를 부착된 그 옷을 입거든요.]

익숙한 듯 신선한 SF 영화가 코로나 시대 새로운 영화감상법의 닻을 올렸습니다.

(화면출처 : 넷플릭스·유튜브 'Semz Nerd'·'Movies And Munchies')
(영상그래픽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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