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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낯 공개·반말 소통…코로나가 바꾼 '비대면 선거전'

입력 2021-02-15 21:26 수정 2021-02-16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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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둔 예비 후보들은 지금 '소셜미디어 선거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유튜브로 맨 얼굴을 공개하거나 반말로 소통하기도 합니다.

코로나19가 바꾼 선거 운동의 풍경을 최수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나경원 : 세수 하고 나서의 1분 30초 이거는 조금 진실된 시간 아닐까 해서]

맨 얼굴에 안경을 썼습니다.

딸이 등장하고, 오늘(15일) 뭘 먹었는지도 시시콜콜하게 얘기합니다.

매일 밤 민낯으로 유튜브 일기를 남기는 겁니다.

우상호 의원 유튜브엔 익숙한 영화 배우들이 등장합니다.

친구인 이들은 우 의원을 응원하고 함께 술 한잔에 노래도 부릅니다.

[우상호 : 거리마다 물결이 거리마다 발길이 휩쓸고 지나간 허황된 거리에]

박영선 전 장관은 아예 일정 자체를 유튜브 생중계합니다.

[박영선/전 중소기업벤처기업부 장관 : 이렇게 뽑아서 무공해로 키워서 먹어보면 힘이 난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진중권 전 교수를 불러 유튜브 '토크쇼'를 열었습니다.

조회수만 80만 명에 육박합니다.

청년 100명과 간담회도 화상채팅(줌)으로 했습니다.

음성 기반 소셜미디어 클럽하우스에도 후보들이 진출했습니다.

[조정훈/시대전화 대표 : 안녕 난 정훈이야.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를 했거든? 뼈 때리는 피드백도 받고 싶어.]

조 대표가 연 방엔 500여 명 접속자가 몰렸습니다.

정치권에서 흔치 않은 반말 대화였는데, 오히려 친숙하다는 반응이 많았다고 캠프 측은 말합니다.

박영선 전 장관과 금태섭 전 의원 등이 연 방에는 300~400명의 시민들이 몰렸습니다.

시민들의 반응은 어떨까.

[김경헌/클럽하우스 앱 이용자 : (정치인들과) 편하게 대화를 나누니까 인간적으로 관계를 맺은 것 같은 느낌? 어떤 후보들이 오든 계속 이야기도 듣고 소통해보고 싶은 생각이 있어요.]

언택트 시대의 선거전.

공간 제약 없이 소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여전히 직접 만나 스킨십을 하는 만큼의 표심을 잡긴 어렵다는 한계도 지적됩니다.

(화면제공 : 유튜브 '나경원'·유튜브 '우상호TV'·유튜브 '박영선'·유튜브 '안철수')
(영상그래픽 : 한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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