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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적 물의' 램지어 교수…그래도 "내 논문 고수할 것"

입력 2021-02-13 19:39 수정 2021-02-13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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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매춘부"라고 주장한 하버드대 램지어 교수는 지금 미국 정치권, 학계에서까지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역겹다며 사과하라는 요구까지 정치권에서 나왔는데 램지어 교수는 그래도 "논문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을 JTBC에 처음으로 밝혀왔습니다.

자세한 내용, 워싱턴에서 임종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나는 내 논문의 내용을 지지한다."

램지어 교수는 입장을 묻는 JTBC 질의에 이렇게 짧게 답했습니다.

"계약에 기반한 자발적 매춘"이라는 주장으로 위안부 망언 비판에 휩싸인 이후 내놓은 첫 반응입니다.

하버드 안팎의 잇단 문제 제기에도 논문을 철회하거나 수정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한 것입니다.

[박형철/미국 코네티컷 '소녀상 건립' 전 한인회장 : 한쪽의 편향된 지식과 정보만을 가지고 논문을 썼다는 것에 대해서 마음 아프게 생각하고, 할 수만 있다면 철회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자체 조사에 착수한 국제학술지는 "온라인에 이미 게재된 논문을 최종본으로 간주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 "유감 표명과 의견을 함께 싣기 위해 학술지 인쇄를 보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논문은 반론을 반영하는 선에서 학술지 3월호에 그대로 실릴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비판의 목소리는 미국 한인사회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미국 주류사회에 영향력이 큰 미주한인협의회는 램지어 교수의 주장을 규탄하는 성명을 냈습니다.

[이주향/미국 동북부 한인회연합회장 : 우리 한인 사회의 분노를 담아서 다음 주쯤 규탄 성명 발표가 있을 것입니다.]

한인 단체들은 논문의 철회와 사과도 공식 요구하기로 해 램지어 교수의 입장 표명 이후 반발 움직임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정회 / 영상그래픽 : 박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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