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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조선 육군의 힙이다"...군이 만든 '복 내려온다'

입력 2021-02-11 16:30 수정 2021-02-11 16:42

육군, 설맞이 '복 내려온다' 영상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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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설맞이 '복 내려온다' 영상 제작

"복 내려온다~ 복이 내려온다~"

천안 독립기념관 앞, 군 의장대의 절도 있는 동작을 시작으로 흥겨운 리듬이 시작됩니다.

육군이 설을 맞아 유투브와 페이스북에 올린 '복 내려온다' 영상. 의장대의 절도 있는 동작으로 시작한다.육군이 설을 맞아 유투브와 페이스북에 올린 '복 내려온다' 영상. 의장대의 절도 있는 동작으로 시작한다.
요즘 한창 인기인 이날치 밴드의 노래 '범 내려온다'를 패러디한 '복 내려온다' 공연입니다.

(영상 링크 : https://www.youtube.com/watch?v=m0be771rRsc)

판소리를 전공한 육군 군악부사관 유영경(40) 상사.판소리를 전공한 육군 군악부사관 유영경(40) 상사.
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 구수한 판소리를 선보인 메인보컬을 포함해 악기를 연주하는 사람들, 춤을 추는 사람들까지 모두 육군본부 군악의장대대 소속입니다.
육군이 설을 맞아 유투브와 페이스북에 올린 '복 내려온다' 영상.육군이 설을 맞아 유투브와 페이스북에 올린 '복 내려온다' 영상.

특히 메인보컬 유영경(40) 상사는 육군에서 딱 한 명 뿐인 판소리 전공 군악 부사관입니다.
중학교 2학년 때 판소리를 시작한 유 상사는 가정형편 등으로 대학에 가는 걸 포기하고 군인이자 음악인의 길을 걷게 됐습니다.
판소리를 전공한 육군 군악부사관 유영경(40) 상사.판소리를 전공한 육군 군악부사관 유영경(40) 상사.

공연에선 기타와 드럼 같은 서양 악기와 가야금 같은 전통악기가 어우러집니다.
색소폰과 태평소의 대결도 흥미롭습니다.
태평소와 색소폰의 연주대결.태평소와 색소폰의 연주대결.

탈을 쓰고, 한복차림을 한 채 현대적인 안무를 선보이기도 합니다.
악기를 연주하고 춤을 추는 사람들 모두 의장군악대원들이다.악기를 연주하고 춤을 추는 사람들 모두 의장군악대원들이다.

이 영상은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보낸 국민과 장병들에게 새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육군이 만든 겁니다.

그래서 가사도 영상 뒷부분에선 원곡의 "범 내려온다" 대신 "복 내려온다"로 바꿔 불렀습니다.

메인보컬인 유 상사는 영상 중간에 새해 인사도 전합니다.

"2021년 신축년 새해에도 가정에 사랑과 평안이 가득하시고 계획하시는 모든 일이 잘 풀리시기를 바라며…"
판소리를 전공한 육군 군악부사관 유영경(40) 상사가 '복 내려온다'를 녹음하는 모습.판소리를 전공한 육군 군악부사관 유영경(40) 상사가 '복 내려온다'를 녹음하는 모습.

육군은 공연 영상과 함께 메이킹 영상도 육군 공식 유튜브와 페이스북에 올렸습니다.

이들이 부른 '범 내려온다'는 판소리 수궁가의 한 토막입니다.
산에서 호랑이가 내려오는 장면을 묘사한 건데 최근 이날치 밴드와 앰비규어스 댄스 컴퍼니의 공연으로 유명해 졌습니다.

(원곡 영상 링크 : https://www.youtube.com/watch?v=3P1CnWI62Ik)

코로나19가 바꿔놓은 군 풍경은 '복 내려온다' 공연같이 특별한 새해 인사 뿐만이 아닙니다.

민족의 최대 명절인 설이지만 대부분의 장병들은 휴가와 외출이 제한된 상태입니다.

때문에 각 부대들은 장병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군 내부에서 다양한 행사를 기획했습니다.

공군 제11전투비행단은 이번 연휴에 자체적으로 온라인 게임 대회를 열고 있습니다.
공군 제11전투비행단 소속 장병들이 모바일 예선전을 벌이고 있다.공군 제11전투비행단 소속 장병들이 모바일 예선전을 벌이고 있다.
장병들은 스마트폰으로 인기 온라인 게임인 '리그 오브 레전드(LOL)'에 접속해 예선전을 치렀고, 본선 진출자들은 11일-12일 강당에 모여 실시간 중계로 우승자를 가리게 됩니다.
예선을 통과한 사람들은 본선에 출전해 생중계로 대결을 벌이게 된다.예선을 통과한 사람들은 본선에 출전해 생중계로 대결을 벌이게 된다.

우승자는 포상휴가 대신 격려금 등을 받게 됩니다.

해군도 바다 위에서 설을 맞이해 특별한 문화활동을 합니다.
해군 2함대 장병들이 설을 맞아 윷놀이를 하고 있다.해군 2함대 장병들이 설을 맞아 윷놀이를 하고 있다.

해군 2함대사령부 장병들은 윷놀이 등 전통놀이를 즐겼고, 해군 3함대 군악대는 '찾아가는 부둣가 힐링 콘서트'를 열어 '까치 까치 설날은'을 스윙재즈풍으로 편곡해 연주하는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였습니다.

장병들은 이처럼 이번 설에 가족들과 함께 할 수 없는 아쉬움을 저마다의 방식으로 달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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