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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양자대결에서도 안철수 앞서…우상호 "박원순은 내 롤모델"

입력 2021-02-10 19:30 수정 2021-02-23 16:32

정치부회의 #여당 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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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부회의 #여당 발제

[앵커]

50여 일 앞으로 다가온 서울시장 선거에서 야권 후보가 누구로 단일화되더라도 민주당 박영선 후보가 당선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우상호 후보는 고 박원순 전 시장을 계승하겠다면서 강난희 여사의 손편지를 보고 '울컥했다'는 입장도 밝혔는데요. 류 반장의 우상호 후보 인터뷰, 동네한바퀴 2탄까지 류 반장 발제에서 살펴보겠습니다.

[기자]

내일(11일)부터 설 연휴가 시작됩니다. 민심이 요동치는 시간이죠. 오늘 오후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들은 각각 시장을 찾아서 민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두 사람, 이미 약 20일쯤 전에 시장에서 만난 적이 있죠.

[우상호 : 오래 기다렸엉~~ (어유~ 살이 빠졌는데?) 힘들더라고~ 혼자 하니까 힘들더라고~ 환영합니다!]

우상호 후보는 오늘 고 박원순 시장을 계승하겠다는 점을 전면에 내걸었습니다. 박 전 시장이 '롤모델이자 동지'라면서 "박원순이 우상호고 우상호가 박원순이다"라고 했습니다. 잠시 후 전해드릴 '류 반장의 동네 한 바퀴' 인터뷰가 월요일 저녁에 진행됐는데, 그땐 이렇게 말했었습니다.

[류정화/여당 반장 : 강난희 여사의 편지가 공개가 됐는데 강난희 여사가 본인이 맞다, 라고 얘기가 되는 것 같아요. 혹시 관련해서 해주실 말씀 있으신가요?]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 특별히 할 말이 없습니다. 나중에, 나중에 말씀드리죠. 지금은…]

그런데 이틀 만에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강난희 여사의 편지글에는 "박원순 정신의 본질은 도덕성"이라면서 "박원순은 목숨이 다하는 순간까지 나의 동지"라는 내용이 담겨있었죠. 우 후보는 이 편지를 읽고 "울컥했다, 이를 악물고 있는데 눈시울이 뜨거워졌다"고 했습니다. 이 편지는 강 여사가 직접 쓴 것으로 알려지는데요, 박 전 시장 사건 피해자 측은 "국가 인권위 등 국가기관이 성희롱이라고 판단했고 당 차원의 사과도 있었는데, 뒤늦게 편지를 공개해 논란을 키웠다"고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2차 가해' 논란도 일었죠. 이런 상황에서 우 후보가 박 전 시장과 유가족을 공개지지한 건 여권 내 박 전 시장의 지지층을 결집시키려는 것이란 분석이 나왔습니다.

오늘 자, 따끈따끈한 서울시장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먼저, 박영선 후보가 반길만한 여론조사 결과입니다. 리얼미터 조사에선 민주당 박영선 후보가, 야권 후보 안철수·나경원·오세훈 세 사람 중 누구로 단일화되더라도 앞선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의 격차가 가장 작았는데, 박 후보 38.9% 대 안 후보 36.3%로 나타났습니다. 나 후보와는 5.7%p 차로, 오 후보와는 오차범위 밖에서 박 후보가 앞섰습니다.

같은 날 공개된 엠브레인퍼블릭 조사에선 달랐습니다. 박영선·안철수 후보 대결에서 박 후보가 35.3%, 안 후보가 45.2%로 오차범위 밖에서 안 후보가 이기는 걸로 나타났는데요. 박 후보보단 41.5%를 얻은 오 후보가 조금 앞서는 걸로 나타났고, 나 후보와도 접전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같은 시기 여론조사가 왜 이렇게 다르냐고요, 두 가지 요인으로 분석됩니다. 먼저, 조사 방식의 차이가 있는데요. 리얼미터는 무선 전화면접 50%에 유무선 ARS 조사 50%,를 더했고요. 엠브레인퍼블릭은 무선 전화면접 100%로 조사했습니다. ARS조사에도 끝까지 대답하는 정치에 관심이 많은 적극적 응답층의 의사가 리얼미터 조사에 반영돼있단 점이 하나 있고요. 상대적으로 리얼미터는 30-40대, 엠브레인퍼블릭은 50대, 60대 이상 답변률이 높았습니다. 30 40세대는 상대적으로 여권 지지층이 많은 세대로 분류돼죠. 선거가 아직 2달 정도 남았고, 여야 경선과 단일화 같은 굵직 굵직한 변수가 남아있는 상태라, 실제 선거 결과는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해주세요.

다음은 서울시장 후보들을 류 반장이 직접 만나보는 코너, 류 반장의 '동네 한바퀴' 가겠습니다. 이번엔 민주당 우상호 후보를 만났습니다.

[류정화/반장 : 안녕하세요 여정회 가족들의 뜨거운 반응으로 이렇게 2탄을 진행하게 됐는데요. 오늘의 동네, 어디냐고요? 바로바로 왕십리입니다. 86그룹의 맏형이자 6월 민주항쟁의 주역이죠.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우상호 의원님 모셔보겠습니다. 어서오세요~]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 안녕하세요 우상호입니다.]

[류정화/반장 : 여기 어쩐일로 오셨어요?]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 우리 성동구에 청년 창업가들하고 간담회가 있어서 만나러 왔습니다.]

[류정화/반장 : 그러시구나. 저희 정치부회의 가족들한테 한마디 하시죠.]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 네. 안녕하세요. 우상호 경선후보입니다.]

[류정화/반장 : 저희 정치부회의 자주 보시나요?]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 이전에는 거의 단골로 봤습니다.]

[류정화/반장 : 아, 이전에는… 아이돌 퀴즈 하신 걸 봤는데 실제로 제일 좋아하는 아이돌은 누구예요?]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 저는 사실은 마마무를 제일 좋아합니다.]

[류정화/반장 : 아, 마마무.]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 마마무에 화사, 휘인 이렇게 굉장히 가창력도 뛰어나고, 노래도 재미있게 하고, 그래서 굉장히 제가 좋아하는…]

[류정화/반장 : 청년들을 많이 타깃으로 하고 있으시다고 들었어요.]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 네. '내일을 꿈꾸는 서울'이라는 캐치프라이즈를 내걸고 있는데요. 내일을 꿈꾸는 사람은 사실 청년들이잖아요. 미래를 만들어주기 위한 그런 정책들이 기성세대가 해야할 일이고 또 서울의 미래도 청년이니까…]

[류정화/반장 : 우상호TV 얘기인데요. 보니까 배우 우현 님이랑 안내상 님 많이 나오시던데 후원회장을 또 맡으셨더라고요.]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 계속 후원회장을 했어요. 그런데 돈 한 푼 안내는 후원회장입니다.]

[류정화/반장 : 반려동물 공약도 발표를 하셨던데 저희 복국장이 반려동물 키우셔서…]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 복국장이? 전혀 그렇게 안생겼는데?]

[류정화/반장 : 기르시잖아요?]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 예 우리 봄이. 성은 우 씨 이름은 봄. 우봄.]

[류정화/반장 : 가족끼리 닮는다 이런 얘기도 있던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 제가 강아지과로 보이시나요?]

[류정화/반장 : 봄이는 실제로 우리 가족하고 성격이 비슷해요. 활달하고, 먹는 거 좋아하고. 닮는다는 말이 비슷한 것 같은데요? 이번 시장선거가 마지막 정치적 도전이다, 이렇게 말씀하셨더라고요.]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 국회의원 4선 했으면 국회의원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을 저는 충실하게 많이 했다, 생각하고요. 서울시장에 도전해서 제가 생각하는 가치와 비전을 한번 직접 결정하는 그런 행정가로서의 삶을 도전하고 싶어서 다음 불출마 선언하고 지금 서울시장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만약에 안돼도 국회의원으로서 남은 임기를 충실히 해서 봉사하고, 그 다음은 또 새로운 길을 찾아야 되겠죠?]

[류정화/반장 : 아쉽네요.]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 제가 서울시장이 될 것을 확신하기 때문에 아쉬워 하실 필요 없습니다.]

[류정화/반장 : 여기가 이제 행사장인가 보네요? 한번 들어가보실까요? 우상호 후보의 강점은 이거다.]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 평생을 진보적 삶을 살아왔던 우상호가 민주·진보진영의 지지층을 총 결집시킬 수 있는 경쟁력이 있다, 친서민 정책, 친서민 후보는 우상호다.]

[류정화/반장 : 강남북 균형발전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셨잖아요.]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 서울은 강남과 강북의 격차가 너무 벌어져서 강북에 사시는 주민들이 위화감이 너무 커요. 그런데 강북의 발전을 가로막는 가장 큰 요인은 저는 지상구간 철길이라고 생각해요. 지하화해서 녹지도 만들고, 그다음에 공공주택도 만들고, 주민을 위한 편의시설까지 같이 만들어서 공급을 하면, 이거야 말로 일석 삼조다. 그래서 강변도로와 철길 위에, 또 역세권에다가 16만호의 공공주택을 지어서 저렴한 주택을 공급하는 것이 저의 핵심 공약입니다.]

[류정화/반장 : 이런 전략으로 내가 추격해서, 후보를 내가 하겠다?]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 진보·개혁적 가치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 우상호 대 중도적인 그런 입장의 박영선 후보 공약들이 계속 비교가 되고 있고요. 저는 주로 서민들 관련된 정책들을 주로 공약에 담고 있습니다. 노동이라던가, 서민 주거 강조하고 있는 반면에, 박영선 후보는 훨씬 더 도시 전환, 이런 공약들을 내걸고 있죠. 두 후보의 정책 대결이 앞으로 불꽃튀게 일어날 것이고…]

[류정화/반장 : 그런 차별화가 이번에 금태섭 전 의원에 대한 입장 차이로 드러난 면들도 있는데?]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 이 문제에 대해서는 노선의 차이라기보다 거두어 달라, 한마디로 말하면 취소를 요구한 것이죠. 그런 측면에서 품이 넓은 민주당의 모습을 보여주자는 것은 국민을 품자는 뜻이지, 우리 당을 배신하고 떠난 금태섭·안철수 같은 후보까지 품자는 뜻은 아니라고 보여지기 때문에…]

[류정화/반장 : 안해도 되는 선거인데 하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 어쨌든 민주당의 귀책 사유로 재보궐 선거를 치르게 돼서 많은 국민의 세금을 쓸 수밖에 없게된 상황에 대해서는 송구스럽다, 이런 말씀 드렸고요. 그러나 이왕 치르게 된 선거에서는 최선을 다해서 우리 서울 시민들의 삶을 더 좋아지게 만드는 정책으로 승부해서 선택을 받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류정화/반장 : 설 밥상 민심에 뭘 꺼내놓을 것인가, 이게 많은 정치인들의 고민일 것 같은데?]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 코로나 19로 인해서 제대로 된 설 명절 밥상도 얻지 못하는 그런 많은 분들에게는 정말 죄송스럽습니다. 그래서 우상호 저 또한 서울시장이 되면 코로나 위기를 가장 빨리 극복해서, 온 가족들이 명절 때 모여 앉아서 도란도란 세배도 하면서 보낼 수 있는 그러한 서울을 반드시 만들겠습니다. 우리 가족들도 모이면 아빠가 서울시장 당선되는 것보다 코로나 극복이 더 중요하대요.]

[류정화/반장 : 마지막 순서인데요. 우상호 삼행시 한번 갈까요?]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 아 갑자기, 보고 해야 돼.]

[류정화/반장 : 서울시로 하셔도 됩니다.]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 아니에요, 우상호로 준비해 왔어요. 티 안나게? 못 외워. 우리 많이 지쳤어요. 상처가 너무 커요. 호~하고 치료해줄 남자, 우상호! 어색하구나. 다른 걸 해야겠다, 안 웃는다. (나갈 것 같은데) 이런 게 나가면 안 되는데.]

[류정화/반장 : 오늘 시간 내주셔서 너무 감사하고요. 정치부회의 많은 시청 부탁드립니다.]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 네. 감사합니다.]

서울시장 선거 관련 소식 들어가서 더 얘기해보고요.

오늘 발제 이렇게 정리합니다. < 박영선, 양자대결에서도 안철수 앞서…우상호 "박원순은 내 롤모델" >

(영상디자인 : 배장근 / 영상그래픽 : 김정은 : 인턴 : 김세영 / 조연출 : 임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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