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애플카 협력 중단'…현대차·기아 시총 9조 증발

입력 2021-02-08 16:48 수정 2021-02-08 17:14

현대차·기아차 각각 6.21%·14.98% 급락 마감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현대차·기아차 각각 6.21%·14.98% 급락 마감

현대차 기아 주가 급락현대차 기아 주가 급락
현대차그룹이 "애플과 자율주행 차량 개발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애플과의 전기차 생산 논의가 잠정 중단됐다는 소식에 오늘 현대차와 기아 주가는 급락했습니다.

현대차는 전날보다 6.21% 떨어진 23만4,000원에, 기아는 14.98% 내린 8만6,300원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하루 만에 두 회사에서만 시가총액이 9조 3천억원 가까이 증발한 셈입니다.

지난 1월 8일 현대차그룹과 애플의 자율주행 차 협력설이 제기된 이후 약 한 달 만입니다.

애플카 협력 소식에 지난 1월 7일까지 20만원 수준에 머무르던 현대차 주가는 1월 11일 26만7,500원으로 약 33% 껑충 뛰었습니다.

6만 원대에 머물던 기아차 주가도 지난 2월 5일 최고가인 10만 1500원을 기록했습니다.

협력 중단 이유에 대해 블룸버그통신은 "현대차와 애플의 협력 소식이 언론에 알려지면서 애플이 분노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현대차 그룹 내부에서도 애플과의 협력에 대한 회의적인 목소리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칫 현대차가 애플의 하청업체로 전락해 자체 전기차 브랜드 구축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입니다.

주가 폭락으로 피해를 본 일부 개인 투자자 가운데 "대개미 사기극"이라며 분통을 터뜨리는 이들도 있습니다.

다만, 업계에서는 향후 추후 논의가 재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자율주행 전기차 사업 관련 다수의 해외 기업들과 협업을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