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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왜곡' 하버드 교수…미쓰비시 후원에 욱일장 훈장

입력 2021-02-02 20:16 수정 2021-02-03 10:16

일본군 관여·강제동원 모두 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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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관여·강제동원 모두 부정


[앵커]

미국 하버드대의 로스쿨 교수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해 "강제 동원된 것이 아니"라는 논문을 내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데 이어 전범 기업인 미쓰비시의 후원을 받고 나아가 일본 정부에서 훈장까지 받았던 걸로 파악됐습니다. 학자의 양심이 있어야 할 가슴 한 켠을 훈장에 내준 건 아닌지 묻고 싶습니다.

윤설영 특파원의 보도를 보시고 바로 팩트체크를 해보겠습니다.

[기자]

오는 3월 한 국제 저널에 실리게 되는 제이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교수가 쓴 논문입니다.

"태평양 전쟁 시기 성 서비스 계약"이란 제목입니다.

산케이 신문에 따르면 램지어 교수는 위안소는 일본군 기지에 민간업자가 설치한 매춘소이고 위안부는 여기서 일하는 매춘부였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시 본인에게 위안부로 일하겠다는 의사를 직접 확인했으며 공장노동자 임금과 비슷한 연 262엔을 벌었다고 했습니다.

여성을 속이거나 강제로 끌고 온 게 아니라는 겁니다.

그러면서 문제는 여성들을 속여서 데려온 조선의 모집업자들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일본군의 관여는 물론 강제동원도 모조리 부정한 겁니다.

이 논문을 쓴 램지어 교수는 주로 일본 법과 법경제학을 연구했습니다.

하버드대 홈페이지엔 그가 일본 법을 연구하는 미쓰비시 교수라고 적혀있습니다.

전범기업인 미쓰비시사의 후원을 받고 있는 겁니다.

유년시절을 일본에서 보낸 램지어 교수는 2018년엔 일본 정부의 욱일장 훈장을 받기도 했습니다.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는 이 논문이 "독일 베를린 소녀상 설치에 반대하는 단체들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화면제공 : 일본 외무성)
(영상디자인 : 유정배 / 영상그래픽 : 한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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