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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은수미 목소리가 가리킨 '최측근' 집도 압수수색

입력 2021-02-01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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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은수미 시장 캠프 출신 27명이 성남시에 대거 채용된 사실 저희가 계속 보도해드렸습니다. 그리고 오늘(1일) 이와 관련해서 경찰이 여섯 곳을 동시에 압수수색 했습니다. 성남시 인사 자료뿐 아니라, 캠프 출신 합격자의 휴대 전화도 압수 대상이었습니다.

먼저 하혜빈 기자입니다.

[기자]

[(자택이랑 집무실도 압수수색 하시나요?) … (어떤 자료 확보하셨는지 한 말씀만 부탁드립니다.) …]

오전 9시 30분 시작한 성남시청 압수수색은 5시간 반 동안 이어졌습니다.

채용 전산 기록과 인사 담당자 휴대전화 등을 압수했습니다.

같은 시각 서현도서관 등 산하기관과 인사 담당자의 현재 근무지.

'은수미 시장 최측근' 이 모 씨 집에도 수사관들이 들이닥쳤습니다.

20여 명 수사관이 채용 의혹과 관련된 6곳을 동시에 압수수색한 겁니다.

공채 합격자 15명 중 7명이 캠프 관련자였던 서현도서관.

경찰은 면접자료뿐 아니라 합격자 개인 전화기도 압수했습니다.

당시 합격자들이 현재 일하고 있는 다른 도서관도 대상이 됐습니다.

당시 인사 실무자가 동장으로 있는 동사무소에서도 압수수색이 이뤄졌습니다.

은수미 시장의 집무실과 자택은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하지만 채용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 '최측근의 집'에는 경찰이 들이닥쳤습니다.

경기남부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 관계자는 "자료를 분석한 뒤 수사 대상을 늘려갈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오늘(1일) 압수수색에는 민간인의 집 한 곳도 포함돼 있습니다. 2018년 지방선거에선, 은수미 캠프 종합상황실장을, 인수위 시절엔 정무특보를 지낸 이모 씨입니다. 성남시 많은 관계자가, 왜 이 씨를 은수미 시장의 최측근으로 지목하는지 그 배경을 알 수 있는 은 시장의 후보시절 육성을 보도해 드립니다.

김지아 기자입니다.

[기자]

[이모 씨/전 은수미 정무특보 (2020년 12월 22일 보도) : 인사 부분에 대해선 그건 어느 집단이고 마찬가지야. 시장 고유권한인데. 어느 정도 그건 받았잖아 내가 시장님한테… 걔한테도 로열티를 줘야지. 캠프에서 했는데 대우를 해 줘야 되니까.]

은 시장의 권한을 받아 캠프 관계자들의 자리를 만들어줬다는 이씨 본인의 주장입니다.

JTBC 보도 후 당사자는 부정 채용 사실 자체를 부인했고

[이모 씨/전 은수미 정무특보 (2020년 12월 24일 보도) : 그런 위치에 있지도 않아요.]

은 시장은 선을 그었습니다.

'인사권을 남에게 준 적이 없다'는 글을 올린 겁니다.

하지만 JTBC는 이씨가 은 시장의 최측근으로서 오랫동안 권한을 행사한 정황을 여럿 취재했습니다.

먼저 은 시장의 본인의 육성입니다.

2018년 3월 캠프가 꾸려지기 직전 당시 은 후보와 한 지인의 대화입니다.

[배모 씨 : 우리 00이 어디 들어갈 데 없을까요?]

[은수미 시장 : 아니 있을 거야. 지금 캠프가 꾸려질 거니까.]

[배모 씨 : 우리 00이 형에게 얘기하면 되는 거죠?]

[은수미 시장 : 어어 그렇지.]

취재진은 당시 은 시장과 대화한 배씨와 연락이 닿았습니다.

배씨는 "캠프가 꾸려지기 전부터 은 시장이 이씨에게 인사를 맡겨 왔다"며 그 영향력이 선거 이후에도 이어졌다는 취지로 말합니다.

[배모 씨/전 은수미 캠프 관계자 : 은수미의 최측근은 이모 씨, 박모 씨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암암리에 전부 다 알고 있었던 내용들이고요. 이제 캠프에 사람을 넣는다는 거 자체가. 서로 말만 안 했지, 서로 기대하고 당연히 해줘야 한다는 의무였다… (인사나 모든 것을 이씨와 다 상의하고 했다?) 네, 물론 최종 결정은 내가(은 시장) 하지만 다 모든 것을.]

취재진은 이씨의 영향력에 대한 다른 캠프 관계자들의 육성도 입수했습니다.

[성남시 관계자 : 여기 인사는 00형이 했던 거야.]

[은수미 캠프 관계자 : 인사는 이00 국장님이 다 하신?]

[성남시 관계자 :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했던 거지.]

[은수미 캠프 관계자 : 근데 xx네 애들이 다 들어갔잖아요]

[성남시 관계자 : 00이 형이 챙겨준거지.]

채용비리 내부고발자이자 은 시장의 수행 등을 맡은 이모 전 비서관은 "은 시장에게 인사 상황을 항상 보고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VJ : 안재신·남동근·최준호 / 영상디자인 : 박성현·조승우 / 영상그래픽 : 박경민 / 인턴기자 : 정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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