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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사태 와중에 '술집 순례'…딱 걸린 일 여당 의원들

입력 2021-02-01 21:05 수정 2021-02-02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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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긴급사태가 선언된 일본에선 여당 국회의원들이, 밤늦게까지 술 마시고 돌아다닌 사실이 발각됐습니다. 안 그래도 인기가 떨어진 스가 정권 입장에선 설상가상입니다. 다음 총리를 묻는 여론조사에서도 스가 총리는 아베 전 총리보다도 지지율이 낮게 나왔습니다.

윤설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마쓰모토 준 자민당 국회의원이 긴자의 술집에서 나오는 모습이 포착된 건 지난달 18일이었습니다.

긴급사태 선언으로 오후 8시 영업 제한이 내려진 상황이었는데, 마쓰모토 의원은 밤 11시 넘어서까지 음식점과 술집을 3곳이나 돌았습니다.

심지어 마스크도 쓰지 않은 채 가게에서 나오는 모습이 고스란히 주간지에 실렸습니다.

[마쓰모토 준/일본 자민당 의원 (지난 1월 29일) : 국민 여러분이 인내를 강요당하고 있는 가운데… 제 자신의 행동은 대단히 경솔했다고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동석한 여당 의원이 2명 더 있었다고 털어놓기까지 했습니다.

또 다른 의원도 긴자 술집에 간 사실이 발각돼 의원직을 사퇴했습니다.

긴급사태 선언 기간 중 심야 회식으로 물의를 일으킨 여당 의원은 벌써 다섯 명쨉니다.

스가 총리의 리더십이 정권 안에서도 전혀 통하지 않고 있는 겁니다.

오늘(1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스가 총리는 전임 아베 총리보다도 선호도가 낮게 나왔습니다.

최근 실시된 지자체장 선거에서도 자민당 후보가 줄줄이 고배를 마시면서 정권에 빨간 불이 켜졌다는 분석입니다.

(영상디자인 : 홍빛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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