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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 폭설' 뒤 칼바람…밤부터 전국에 한파특보까지

입력 2021-01-28 20:11 수정 2021-01-29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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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퇴근길에도 느끼셨을 텐데, 날이 많이 추워졌습니다. 오전엔 눈도 펑펑 내렸고 지금은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있는데요. 광화문에 저희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최종혁 기자, 오전에 눈이 많이 와서 다 얼까 봐 걱정이었는데, 퇴근길 교통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다행히 눈도 다 녹았고 우려했던 혼란은 없습니다.

오늘 오전에는 정말 펑펑 눈이 내렸습니다.

약 2시간 정도 계속되다가 낮 12시쯤 그쳤죠.

서울에서는 은평구에서 가장 많은 4.1cm가 쌓였습니다.

다만 그야말로 '반짝 폭설'이었습니다.

제가 나와 있는 광화문도 오전에는요.

이순신 장군 동상 위로 눈이 수북이 쌓이기도 했습니다.

서울시도 오늘 새벽 5시부터 제설제를 뿌리며 대비를 했습니다.

[앵커]

소형 태풍 정도의 바람이 불 거라고 예보가 됐는데요. 바람도 지금 보니까 많이 불고 있는 거죠?

[기자]

바람은 오후부터 강해졌고요.

지금도 상당히 바람이 셉니다.

제 뒤로 깃발 펄럭이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겁니다.

가끔씩 제가 서 있는 곳도 휘청거릴 정도로 불기도 하는데, 종이가 펄럭이는 모습도 볼 수가 있습니다.

전국에 강풍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최대 순간 풍속이 초속 25m, 소형 태풍과 맞먹는 강한 바람이 부는 곳도 있었습니다.

아침엔 눈과 함께 바람이 불면서 외투로 눈을 피하려다 옷이 강하게 펄럭이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요.

눈발이 세차게 날리면서 우산대를 꽉 움켜쥐고 피하는 시민들도 있었습니다.

일부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는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우려돼 오후 3시부터 운영을 중단했습니다.

[앵커]

다른 피해는 없었습니까?

[기자]

시청자께서 제보해주신 내용인데요.

오늘 낮 서울 강남에서는 공사장에 세워둔 가벽 10여 개가 바람에 쓰러졌습니다.

보행자들이 다니는 길 위를 덮쳤는데, 제보자에 따르면 지나가던 행인 2명이 맞고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합니다.

서울 동작구 건물 공사장 출입구 전체가 강풍에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또 전북 전주에서도 건물 외벽에 있던 구조물과 현수막이 찢어졌습니다.

[앵커]

눈도 오고 바람도 강해졌고, 또 기온도 많이 내려간다면서요?

[기자]

잠시 뒤인 밤 9시부터 전국 많은 지역에 한파 특보가 예보돼 있습니다.

서울의 경우 내일 아침은 영하 12도까지 뚝 떨어질 예정인데요.

그래도 이번 한파는 오래가지 않고요.

주말 낮부터는 영상으로 기온이 올라갈 전망입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최종혁 기자가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최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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