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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코미디 제작, 예능 캐스팅까지…MB '국정원 방송'

입력 2021-01-28 21:11 수정 2021-01-29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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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까지 움직이려 했다면 방송사에는 어떤 일을 했을까 하는 의문이 남습니다. 예상대로 더 나갔습니다. 정부를 비판한다며 코미디 프로그램의 광고를 끊어 버렸고 드라마 제작을 중단시켰다는 내용이 문건에 담겨 있습니다.

이어서 고승혁 기자입니다.

[기자]

국정원은 2010년 초 아예 '좌파 연예인 대응TF'를 운영한 걸로 보입니다.

그 회의 자료입니다.

보도와 시사 프로그램뿐 아니라 예능과 드라마까지 전방위적으로 방송을 통제한 정황이 담겨있습니다.

우선 한 방송사가 만들려는 드라마에 "좌편향" "반미" "종북"의 꼬리표를 붙여 제작 중단을 시켰다는 보고 나옵니다.

코미디 프로그램에도 통제의 손길을 뻗쳤습니다.

시사풍자 코너를 지목해 "좌파의 선동 행태"라면서 차단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겁니다.

이후, 광고를 끊어버리고 방송사로부터는 재발방지 약속을 받아냈다는 추가보고가 이어집니다.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들을 '좌편향 소굴'이라고 원색적으로 비판하면서 출연자들을 순차적으로 정리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던 걸로 보입니다.

심지어 예능 프로그램 캐스팅에 관여한 흔적도 나옵니다.

봄철 개편을 앞두고 진보 성향 특정 연예인을 쓰지 말라고 지시를 내렸다는 보고가 있는 겁니다.

곤욕을 치러야 했던 관계자들은 그 배후에 국정원이 있었다는 걸 이제야 알았다며 억울함을 호소합니다.

[전 A연예기획사 대표 : (경찰이) 저희 회사로 수사를 하더라고요. 나중에 제가 그 문건 내용을 봤더니, 그게 국정원 지시사항 중 하나였다는 거죠.]

(자료제공 : '내놔라 내파일' 시민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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