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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김치 공격' 받은 한국 유튜버, '김장'으로 맞대응

입력 2021-01-26 11:18 수정 2021-01-26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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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유튜브 '햄지'][출처-유튜브 '햄지']
'김치는 한국 음식'이라고 말했다가 중국 누리꾼에게 비난을 받았던 한국 유튜버가 직접 김장하는 영상을 올렸습니다.

다시 한번 '김치는 한국 음식'이라는 소신을 밝힌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25일) 유튜버 햄지는 자신의 채널에 '리얼먹방 김장 김치 담그기'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습니다.

직접 김치를 담근 뒤, 돼지고기 수육과 맛있게 먹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영상을 올리면서 '11월에 우리 음식을 알리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와 콜라보로 제작한 콘텐츠'라고 표시했습니다.

해당 영상은 농림축산식품부 채널에 이미 게재돼 있습니다.

지난 영상을 다시 자신의 채널에 올리는 것을 두고 중국의 '김치 공격'에 대한 대응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어제 저녁 6시쯤 올린 이 영상은 현재 130만 조회수가 넘었습니다.

한국 누리꾼들은 햄지에게 응원을 보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이 김치 담가 먹는 게 가슴 벅찬 일이라는 걸 요즘 들어 느낀다", "이런 영상이 많아져서 한국 문화를 더 알릴 수 있다면 좋겠다", "마음고생 컸을 텐데 소신에 박수 보낸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출처-유튜브 '햄지'][출처-유튜브 '햄지']
구독자 543만 명을 보유한 햄지는 이른바 '먹방'으로 유명한 유튜버입니다.

시원시원하고 맛깔스러운 식사 장면으로 중국에서도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논란은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됐습니다.

햄지가 쌈밥을 먹는 자신의 영상에 달린 '중국X들이 이젠 쌈도 자기네 전통문화라고 한다'는 댓글에 '좋아요'를 누른 겁니다.

이 내용이 퍼지면서 중국 누리꾼들은 크게 반발했습니다.

번역 과정에서 '중국X'이란 표현이 더 심한 욕설로 표현되면서 분노가 더해졌습니다.

햄지를 비난하며 "용서받으려면 김치를 중국 음식이라고 말해야 한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이번 일로 햄지는 중국 소속사로부터 계약 해지를 통보받기도 했습니다.

이 회사는 "햄지가 중국에 대한 모욕으로 대중에게 심각한 악영향을 끼쳐 모든 협력을 종료한다"고 말했습니다.

햄지는 지난 19일 자신의 유튜브에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는 "댓글이 몇천개씩 달려 하나하나 읽기 힘들어 웬만하면 '좋아요'를 눌렀다"면서 "하지만 중국인을 비하한 욕설에 동조한 것은 제가 사과드리는 게 맞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김치와 쌈이 한국 음식이라는 생각은 변함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햄지는 "왜 불필요한 언쟁으로 감정소모를 하고 있는지 이해 가지 않는다"면서 "중국에서 활동하기 위해 김치를 중국 음식이라고 말해야 한다면 중국 활동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배추김치 담그는 영상을 올린 중국 유튜버 [출처-유튜브 'Liziqi']배추김치 담그는 영상을 올린 중국 유튜버 [출처-유튜브 'Liziqi']
김치를 둘러싼 한국과 중국 간의 논쟁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최근 중국의 유명 유튜버는 배추김치를 담그는 영상을 올리면서 '중국 전통요리'라는 해시태그를 달았습니다.

중국식 김치인 '파오차이'와는 거리가 먼 한국식 김치였습니다.

우리 네티즌은 "김치는 한국의 전통 음식"이라고 댓글을 달며 대응했습니다.

또 다른 중국인 유튜브는 중국 음식을 소개하면서 쌈을 싸 먹는 영상을 올렸습니다.

지난해 11월에는 중국의 관영매체인 환구시보가 파오차이가 국제표준화기구 인가를 받으며 김치 종주국인 한국이 굴욕을 당했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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