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유튜브 DHA] 강아지 한 마리가 도로를 걷습니다.
도착한 곳은 터키 트라브존 시내 한 병원입니다.
문밖에서 건물 안을 쳐다보더니 자리를 잡고 한참을 앉아 있습니다.
이렇게 지내기를 며칠.
강아지는 매일 병원 앞을 지켰습니다.
6일째 되는 날, 그토록 기다리던 사람과 만났습니다.
바로 자신의 동반자, 세말 센투르크 씨입니다.
[출처-유튜브 DHA] 23일(현지시간) CNN, AP통신 등은 터키 북부 트라브존에 사는 세말 센투르크와 그의 반려견 본쿡의 사연을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4일 본쿡은 주인 센투르크가 병원에 이송되자 구급차를 따라 병원까지 갔습니다.
그 후 본쿡은 매일 병원을 찾아왔습니다.
센투르크의 딸이 본쿡을 데리고 집에 왔지만 본쿡은 다시 도망쳐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출처-유튜브 DHA] 병원 경비원은 "본쿡은 매일 오전 9시쯤 와서 해질 때까지 기다린다"면서 "건물 안으로 들어가진 않고, 문이 열리면 고개를 살짝 내밀어 쳐다본다"고 말했습니다.
이 사실을 안 센투르크는 입원실 창문을 통해 본쿡과 소통했습니다.
6일간의 기다림 끝에 본쿡은 주인을 만나게 됐습니다.
센투르크가 외출 허가를 받고 나온 겁니다.
[출처-유튜브 DHA] 병원 문 앞에서 기다리던 본쿡은 주인이 나오자 신난 듯 뛰었습니다.
휠체어를 탄 센투르크의 주변을 맴돌며 기쁨을 표현했습니다.
센투르크는 "본쿡과 9년 동안 함께 살았다. 병원에 있는 동안 나도 본쿡이 많이 보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저녁 센투르크는 정식으로 퇴원하고 본쿡과 함께 집으로 돌아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