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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에 코로나 옮은 고양이…동물→인간 전파 우려|오늘의 정식

입력 2021-01-25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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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5일) 준비한 정식은 < 우리 집 반려동물도 백신 맞혀야 하나 > 입니다.

얼마 전 제가 이런 소식 전해드린 적 있는데요. 기억하시나요?

미국의 한 동물원 고릴라가 사육사로부터 코로나19에 감염, 이례적인 해외토픽 정도로 생각했는데, 아니었습니다.

국내 사례가 나왔습니다.

우린 고릴라가 아닌 고양이인데요.

경남 진주 국제기도원에 사는 고양이입니다.

지난 11일 이곳을 다녀간 방문자 29명이 코로나19에 무더기 확진됐고요.

지금까지 여기서 나온 확진자는 100명 넘습니다.

이 중에는 기도원에 사는 모녀도 있는데요.

이들이 키우는 고양이가 엄마 고양이 한 마리, 새끼 2마리, 이렇게 3마리입니다.

고양이를 기르던 사람이 감염됐으니 혹시 몰라 검사를 했는데요.

새끼 한 마리의 감염이 확인된 겁니다.

정말 사람에서 반려동물로 전염이 확인된 겁니다.

그런데, 고양이만 걸릴까요? 아닙니다.

지난 17일에 코로나19에 감염된 한 환자가 있었습니다.

격리 치료를 받으러 들어가는데, 자기가 기르던 5살 개를 동물병원에 맡겼죠.

이 개도 검사했더니 역시 양성이었습니다.

반려동물들이 뉴스를 알아들으면 이제 인간을 슬슬 피할 법도 하겠네요.

이쯤되니 반대 상황이 우려됩니다.

'혹시 반려동물이 인간에게 코로나19를 옮기지는 않을까'하는 걱정말입니다.

전문가들은 이 부분은 아직 확인되지 않는다 합니다.

이 "확인되지 않는다"는 말, 묘하게 겁을 주잖아요.

이 소식 듣고 혹시 몰라 개나 고양이를 피하는 분들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이분들께 이 소식 전합니다.

어제만 해도 코로나19 확진자 0명이던 대전, 오늘은 125명입니다.

모두 한 기숙형 대안학교에서 나온 확진자입니다.

전남 순천과 경북 포항에 있던 이 학교 학생을 시작으로 거의 전교생이 감염됐습니다.

5명 이상은 모이지도 말라는 때인데요.

한 방에서 20명까지 생활을 했다고 하네요.

얼마나 안이한 생각을 갖고 있던 건지 알만합니다.

제 생각은 이겁니다.

역시 동물보다는 사람을 더 멀리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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