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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비인가 종교시설서 127명 확진…전국 확산 우려

입력 2021-01-25 07:49 수정 2021-01-25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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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종교단체가 운영하는 대전의  비인가 교육시설에서 12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먼저 학생 두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어서 진행된 학생과 교직원 전체 진단 검사에서 125명의 감염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밀집된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더 큰 문제는 해당 종교 단체가 운영하는 광주광역시의 또 다른 교육 시설에서도 환자가 발생했다는 점입니다. 최근 조금씩 진정 기미를 보이고 있는 3차 대유행이 다시 증폭되는 도화선이 되지 않을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일주일 동안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400명이 조금 안 되는데, 이 대전의 집단감염을 포함해서 오늘(25일)은 400명대 중후반의 확진자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음 달 2월부터는 어떤 거리두기 단계를 적용할지 정부가 이번 주에 결정을 할 예정인데요. 이렇게 어디서 어떻게 터져 나올지 모르는 집단감염 사례들을 고려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첫 소식, 강버들 기자입니다.

[기자]

한꺼번에 많은 확진자가 나온 대전의 IEM국제학교입니다.

IM선교회가 운영하는 비인가 교육시설입니다.

어제 이 학교 학생 2명이 전남 순천과 경북 포항에서 각각 확진돼, 대전시가 급하게 학생과 교직원 146명을 검사했습니다.

밤까지 125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허태정/대전시장 (어제) : 밀집된 시설에서 많은 학생들이 기숙생활을 하면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포항에서 먼저 확진된 학생이 일주일 전부터 기침과 인후통 등 증상을 보였다는 역학조사 결과에 비춰, 시설 안에서 유증상자 관리 등 방역수칙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을 가능성이 큽니다.

광주광역시에서도 IM선교회 관련 교육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어제와 그제, 한 교회에서 18명이 확진됐는데, 방역당국은 교인의 자녀들이 다닌 TCS국제학교에서 바이러스가 퍼진 걸로 보고 있습니다.

[박향/광주시 보건복지국장 (어제) : (교회 건물)1층은 TCS에이스국제학교가 되고요. 3층에서 함께 거주를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소정의 교육을 하고 먹고 자고 하는 게 3층에서 다 이뤄졌습니다.]

확진된 교인이 운영하는 교회 옆 어린이집 원생 115명과 직원 등이 전수 검사를 받기도 했습니다.

IM선교회가 운영하는 기숙 형태의 교육시설이 전국 곳곳에 있어 또 다른 감염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어제 0시부터 밤 9시까지 확진자는 415명으로 오늘은 400명 중후반대 확진자가 예상됩니다.

지난 한 주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392.6명, 이 중 지역 발생은 365.3명으로 거리두기 2단계 범위로 줄어들었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영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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