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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발니 석방하라" 러시아 전역 시위…경찰, 3천여 명 체포

입력 2021-01-24 19:41 수정 2021-01-24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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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하 50도의 겨울을 보내고 있는 러시아에서는, 지금 시위가 불 붙고 있습니다. '푸틴의 적수'로 꼽히는 나발니가 체포되자 풀어달라고 시민들이 거리로 나온 겁니다. 경찰이 강경진압에 나서면서 체포된 사람만 3천명이 넘고, 수백명이 다쳤습니다. 나발니는 체포된 뒤에도 푸틴의 호화 저택, 숨겨진 딸을 폭로하며 반격 중입니다.

유요한 기자입니다.

[기자]

광장에 모인 시위대가 나발니의 이름를 외칩니다.

[나발니, 나발니]

집행유예 의무를 어겼다는 혐의로 구금된 나발니의 석방을 요구하기 위해섭니다.

[시위대 : 나발니에게 벌어진 일과 조사가 부당하기 때문에 이곳에 왔습니다. 그냥 지나칠 수 없습니다.]

경찰이 출동하자 시위대가 밀리지 않기 위해 함께 팔짱을 낍니다.

경찰이 휘두른 곤봉에 시위대의 머리에서 피가 흐릅니다.

체포 이유를 묻는 한 여성의 배를 경찰이 강하게 걷어차기도 합니다.

이날 시위는 영하 50도가 넘는 야쿠츠크를 포함해 전국 60개 도시에서 벌어졌습니다.

밤늦게까지 시위대와 경찰이 맞서면서, 전국에서 3천명 넘게 체포됐습니다.

나발니의 부인 율리야도 시위 현장에서 체포돼 연행됐지만, 현재는 풀려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욕타임즈는 "이날 시위는 2017년 이후 전국에서 가장 큰 시위였지만 러시아 정부가 입장을 바꿀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나발니는 지난 주말 수감된 뒤에도 러시아 남부에 있는 대규모 휴양시설이 푸틴 대통령의 비밀 궁전이라고 주장하며 동영상을 올렸습니다.

또 푸틴 대통령의 비자금이 숨겨진 딸의 호화 생활에 사용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등 반정부 활동을 계속해왔습니다.

나발니 측은 다음주 주말에도 대규모 시위를 예고했습니다.

현지시간 29일 예정된 나발니 집행유예 판결 취소 소송에서 나발니가 패소하는 경우 혼란이 가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디자인 : 이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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