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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로에 불평등한 처우…'코로나 전선' 떠나는 의료진들

입력 2021-01-23 19:47 수정 2021-01-23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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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너무 지치면, 응원 만으로는 버틸 수 없죠. 한 지방의료원에서는 지난해 전체 의사 절반 가까이가 사표를 냈습니다. 어떤 곳은 이번달에만 간호사 7명이 사직했습니다. 국민들 응원에 어떻게든 힘을 짜내다가도, 훨씬 좋은 파견 간호사 처우에, 결국 주저앉는다고 하는데요. 이대로 괜찮은 걸까요?

이어서 유요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라남도 순천의료원에서는 지난해 의사 16명 중 7명이 사직서를 냈습니다.

채용공고를 냈지만 아직 2명을 채용하지 못했습니다.

[순천의료원 관계자 : 일곱분이 대부분의 (퇴직)사유가 본인 개업사유인데 이면에는 우리가 코로나 전담병원 하다보니까…]

의료진 부족이 일부 지역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올해 1월 기준, 전국 8개 지역 공공의료원은 의사와 간호사 611명의 자리가 비어 있습니다.

공공병원은 안그래도 인력이 부족한데, 코로나 환자를 맡게된 이후 사람을 구하기 더 어려워졌습니다.

이미 지칠대로 지쳤지만 약속한 인력 충원도 더딥니다.

[김경오/서울보라매병원 간호사 : 인력 충원해주겠지라는 희망을 가지고 일을 했었는데 그게 1년 지속되다보니까…]

게다가 방역당국의 원칙없는 처우도 문제입니다.

파견 간호사에 대한 지원은 늘었지만, 공공병원 간호사에 대한 지원은 제자리였습니다.

[A씨/간호사 : 저희 병원 월급은 정말 1원도 오르지 않았는데…거의 소문에는 7개월 일했는데 7천(만원) 정도 벌었다….]

그러다보니 차라리 파견 간호사를 선택하는 일도 많습니다.

[A씨/간호사 : 돈 밝힌다 하실 수 있지만 내가 일한만큼 정당하게 받는 대가니까요. 그러니까 저는 선생님, 돈 더 받는데 그쪽으로 가고싶어요 하면서 관둔 후배들도 있어요.]

현장에서는 어느정도 확진자 숫자가 줄어든 지금 의료 인력을 확보해 전열을 가다듬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종성/국민의힘 의원 : 공공의료기관이라고 해서 희생을 강요한게 아닌가…공공의료 기관의 의료 인력들에 대한 충분한 보상 체계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영상디자인 : 정수임 / 영상그래픽 :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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