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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동 한복판서 시비 끝 흉기로…중국동포 2명 사망

입력 2021-01-23 19:35 수정 2021-01-23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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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22일) 서울에서 남녀 두 명이 흉기에 찔려 숨지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으슥한 골목길도 아니고, 사람 많은 큰 길가에서 순식간에 벌어진 일입니다. 달아났던 용의자는 하루 만에 붙잡혔습니다.

배양진 기자입니다.

[기자]

횡단보도 앞에 한 무리의 사람들이 뒤엉켜 있습니다.

서로 밀치는 듯 하다가 갑자기 격해집니다.

한 남성이 흉기로 흰 옷을 입은 남성을 여러번 찌릅니다.

쓰러진 남성에게 또 다른 사람이 발길질을 합니다.

곧이어 흉기를 든 남성이 함께 있던 여성에게도 달려가 흉기를 휘두릅니다.

여성이 차 앞에 그대로 쓰러집니다.

남성은 그대로 길을 건너 현장을 빠져나갑니다.

어젯밤 8시 10분쯤 서울 대림동 길거리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용의자는 이곳 길 거리에서 흉기를 휘두른 뒤 이 횡단보도를 건너 반대편으로 달아났습니다.

[인근 주민 : 숨 다 넘어가는데 구급대들이 와서 (심폐소생술) 해도…살 것 같지를 않더라고.]

신고를 받은 경찰이 곧바로 출동했고 쓰러진 남녀에게 심폐소생술을 했습니다.

두 사람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모두 숨졌습니다.

피해자 2명과 범인 A씨는 모두 중국 동포인 걸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현장에 범인과 함께 있다 달아난 또다른 중국 동포 남성 B씨를 어제 먼저 붙잡았습니다.

B씨는 만취 상태였습니다.

뒤이어 오늘 오후 3시쯤 달아난 범인 A씨를 서울 구로동에서 체포했습니다.

[서울영등포경찰서 관계자 : 아는 지인(집)이래요. 은신처라고 보면 돼요.]

경찰은 범인 A씨와 피해자들이 어떤 관계인지 범행을 벌인 이유와 과정은 무엇인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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