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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최선희와 '밀당'하던 성 김 대사…미 국무부로 복귀

입력 2021-01-22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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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반도를 비롯해 중국, 그리고 일본과 관련한 외교정책을 맡을 사람들의 윤곽도 드러나고 있습니다. 국무부의 동아시아 태평양 담당 차관보 대행에는 성김 전 주한미국대사가 임명됐습니다. 2018년 싱가포르 합의를 놓고 북한과 줄다리기를 한 바 있습니다. 아직 대행이란 꼬리표가 있지만, 우리에겐 긍정적인 메시지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정제윤 기자입니다.

[기자]

2018년 6월,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하루 전 사진입니다.

성김 당시 주필리핀 대사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실무협의를 하는 모습입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과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김 대사의 능력을 인정해 대북협상팀에 긴급 투입했습니다.

김 대사는 합의문 조율을 놓고 막판까지 최 부상과 밀고 당기기를 이어갔습니다.

[성 김/주필리핀 미국대사 (2018년 6월) : 최근 남북 간의 관계 발전과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 (북·미) 정상회담은 항구적인 평화와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역사적인 기회입니다.]

김 대사는 국무부 내 손꼽히는 북한통입니다.

오바마 행정부에서 6자회담 특사를 거쳤고 2008년 영변 핵시설 냉각탑 폭파 모습도 현장에서 직접 참관했습니다.

그런 김 대사가 바이든 행정부 외교안보라인의 핵심 인사로 다시 등장한 겁니다.

당초 중국과 이란 문제에 밀려 북핵 문제가 후순위로 밀릴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일단은 이런 우려를 상당히 줄일 것으로 보입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지명자, 웬디 셔먼 부장관 지명자와 함께 대북 협상에도 깊이 관여할 전망입니다.

다만 정식 임명되려면 공식 지명을 받은 뒤 상원의 인준을 받아야 합니다.

(화면출처 :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 트위터)
(영상디자인 : 김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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