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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두순 이어 목사까지…안산시 '아동 성범죄' 대책 발표

입력 2021-01-22 09:20 수정 2021-01-22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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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이들의 성과 노동을 착취한 혐의를 받는 경기도 안산의 한 교회 목사 사건, 저희가 그동안 추적 보도해드렸습니다. 안산시가 어제(21일) 아동 성범죄를 막기 위한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목사 일가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다음 주쯤 목사의 부인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정용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조두순의 출소로 한바탕 홍역을 치렀던 안산시.

며칠 후 JTBC 추적 보도로 안산 A목사 사건이 드러났습니다.

목사는 20년 가까이 돌보던 아이들의 성과 노동을 착취한 혐의로 지난 14일 구속됐습니다.

[피해자 : 목사님 옆에서 음란죄 상담하는데, 저보고 ○○ 만지라 그러고, 밑에 손 넣으라고 하고. 한 번, 두 번이 아니라 수십, 수백 번을 반복하니까.]

안산시가 어제 잇따른 아동 성범죄를 막기 위한 대책을 내놨습니다.

먼저 여성단체와 함께 피해자를 돕는 태스크포스팀을 만들어 무료법률지원과 긴급생계지원을 할 계획입니다.

또 A목사의 신도 포섭 장소였던 안산시 곳곳의 학원과 개인교습소에 대한 합동점검도 이뤄집니다.

[윤화섭/안산시장 : 안산시는 제2의 구마교회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여러 관련 기관과 공조해서 철저하게 대응해나가겠습니다.]

안산시는 앞서 JTBC 보도 직후, 교회에 갇혀 있던 아이 6명을 구출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8명인 아동학대전담공무원도 올해 18명까지 늘리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피해자들에게 헌금을 강요한 것으로 지목된 목사 부인에 대해서도 다음 주쯤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영상그래픽 :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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