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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때부터 꿈꾼 K리그로 돌아올 수 있어 기쁘다"…'행정가' 박지성의 축구 인생

입력 2021-01-21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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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때 볼보이를 하면서 나도 K리그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는데 결국 K리그로 돌아와 기쁘게 생각합니다."

한국 축구의 전설, 박지성 선수가 축구 인생 21년 만에, 선수 아닌 '행정가'로 K리그로 돌아온 뒤 한 말입니다.

전북은 그제(19일) 박지성 선수를 클럽 어드바이저(위원)으로 공식 위촉했고 오늘 박지성 위원은 공식 기자회견을 하고 '행정가'로서 첫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박 위원은 10년 넘는 유럽 축구 경험을 바탕으로 프로와 유소년 육성 시스템 구축 등 행정 전반에 걸쳐 폭넓은 조언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음은 박지성 위원의 기자회견 질문과 답변입니다.

-소감 한 말씀
=먼저 K리그 최고의 클럽에 합류를 할 수 있게 되어서 개인적으로 너무나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있고요. 제가 행정가의 시작을 K리그에서 시작을 할 수 있게 된 것에 대해서도 너무나 기쁘게 생각을 하고 앞으로 제가 선수 생활하면서 경험했던 것 또 은퇴 후에 행정가가 되기 위해서 공부했던 것들을 최대한 한국 실정에 맞게 옮길 수 있도록 전북클럽과 함께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김상식 감독이 어떤 요청을 했고, 어떤 역할을 하나
=네 뭐, 일단 유럽에서 흔히 말하는 테크니컬 디렉터의 역할을 처음에 제안했고요. 그래서 저 역시도 거기에 관해서 관심은 충분히 있지만 지금 한국에서 거주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그 제안을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이야기를 했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가지고 있는 경험, 또 제가 공부했던 것들을 클럽과 같이 공유하면서 조금씩 진전해 나가는 것이 어떻겠냐라고 말을 하면서 끝까지 저를 전북 현대에 영입을 하려는 모습을 보였고 또 저 역시도 그렇다면 상근은 아니지만, 비상근이라도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을 거라고 생각을 했고 그렇기 때문에 팀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2002년 월드컵 주역들이 K리그로 많이 돌아오고 있는데, 팬들은 맞대결도 관심 가지고 있다
=각자 역할이 다르고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저희끼리의 맞대결이라는 느낌보다는 그래도 2002년이라는 큰 성원을 받았던 해에 그 해에 대표팀 선수들이 어떤 식으로든 간에 한국 축구를 위해서 일을 하고 있다는 것, 그 일들을 잘하고 있다는 것에 상당히 자부심을 갖고 있고요. 조금 더 노력해서 조금 더 발전하는 모습을 많은 사람에게 보여주고 싶습니다.

-가끔 쓴 조언도 해야 할 텐데 구단에서 그런 조언을 잘 받아들이기로 약속했는지
=저로서는 아마 그 부분이 가장 이 역할을 맡았을 때 중요한 부분이었다고 생각을 했는데 다행히 대표이사님과 단장님이 거기에 대해서는 적극 지원을 해주시겠다고 말씀을 해주셨기 때문에 당연히 모든 것들을 도입할 수는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클럽에 현재 상황도 있을 것이고 예산도 있을 것이고, 하지만 얼마큼 도입을 할 것인지 그리고 어떤 식으로 도입할 것인지는 그 안에서 결정을 해야 할 부분이고 가장 중요한 건 변화를 해야 할 부분에서 변화해야 한다는 것, 그 모험을 감행할 의지가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저의 의견이 어느 정도 반영이 될지는 앞으로 일을 해나가면서 봐야 할 부분이지만 저 역시도 제 의견이 100% 다 맞는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클럽에 현실을 알고 있어야 하고 또 그렇기 때문에 클럽이 지금까지 어떻게 일을 진행해왔고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려 하는지를 먼저 파악을 하고 나서 좀 클럽에 관해서 연구를 하고 그러고 나서 제 의견을 어떤 식으로 반영할지를 또 구단 직원들과 상의를 해나가서 발전시켜나가야 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선수 이적이나 영입에 관여하는 테크니컬 디렉터까지 같이 하신다고 들었는데 어떤 식으로 관여하고 구단에 어떤 조언을 주실지 궁금합니다
=이미 그런 일들을 구단에서 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 일에 더해서 과연 선수가 얼마나 필요한 것인가 아닌가 물론 클럽에서 가장 중요한 건 감독이 원하는 선수를 얼마큼 데려올 수 있느냐가 가장 중요할 것으로 보고요 감독을 당연히 모든 부분에서 지원해 줘야 하는 것이 맞기 때문에 하지만 클럽에 입장에서 이 금액이 적절한가에 관한 판단은 클럽 안에서 이루어져야 할 부분이어서 그런 부분에서 제 의견을 충분히 이야기를 할 수 있고요. 제가 아직은 상근이 아니기 때문에 비상근이지만 비대면으로라도 그런 부분에서 제 의견을 구단 측에 전달할 거고 또 김상식 감독님과도 그런 부분에 대해서 많은 대화를 앞으로 나눠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전북 현대 선수들에겐 어떤 조언을 하실 건지
=근데 솔직히 전북 현대 1군은 걱정할 필요가 전혀 없다고 생각하고요 제가 없어도 이미 K리그에서 가장 많은 우승을 한 팀이고 그렇기 때문에 저의 관심은 어떻게 보면 유소년에 더 관심이 기울어져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아직까지 K리그에서 유소년을 제대로 갖추고 있다고 할만한 클럽들이 그렇지 많지는 않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저 역시도 현재 상황을 봐야 되겠지만 그런 부분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더 많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성인 선수들은 아니지만, 유소년 지도에는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고, 유소년 지도자 자격증도 딴 것으로 알고 있다
=지도자 자격증을 그 이유 때문에 따려고 한 것은 사실이고요. 어떻게 프로축구선수 출신들을 지도자로 탈바꿈시키는지 무엇이 필요한지에 대한 궁금증이 있어서 그걸 계획하고 있던 찰나에 지금의 코로나 사태가 벌어지면서 연기가 되어 있던 상태고요 하지만 지난여름에 런던에 다시 돌아가서 계속해서 연기할 수 없어서 지도자 자격증을 시작했고요 런던 상황도 그렇게 좋지 않기 때문에 지금은 온라인 과정만 마친 상태로 앞으로 추후에 돌아가서도 계속해서 지도자 연수를 자격증을 따기 위해서 이수를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어드바이저' 역할은 언제까지 할 것으로 예정되어 있나
=그거는 어떻게 앞으로 진행되느냐에 따라 많이 달라질 부분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하지만 제가 전북과 시작을 했는데 갑자기 마음이 변심하거나 그런 일은 아니어서 과연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만들어나가냐에 따라서 충분히 길어질 수 있고 더 연장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건 제가 지금 하고 있는 계약되어 있는 만큼 그 기간 얼 만큼 클럽에 헌신할 수 있느냐 얼만큼 많은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느냐가 중요할 거고 추후에 클럽과 저의 상황에 맞춰서 해 나갈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축구 인생에서 K리그는 처음인데 소감이 어떤지, 유럽의 어떤 부분이 K리그에 도입되었으면 좋겠는지
=아마 제가 K리그 선수를 꿈꾼 건 고등학교 때부터였던 것 같아요. 고등학교 때 볼 보이를 하면서 나도 K리그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는데 선수로서의 인연은 없었지만 그래도 결국 이렇게 K리그로 돌아올 수 있게 된 것에 대해서 너무나 기쁘게 생각을 하고 돌아오는, 돌아온 건 아니죠. K리그에 처음으로 가는 팀이 K리그 최고의 클럽인 것에 대해서 너무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유럽에 어떤 부분이 K리그에 도입되었으면 좋겠냐라는 건 글쎄요 뭐, 너무 많죠. 하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중요한 건 선수구조, 시스템적으로 유럽에 구조를 많이 가져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그게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많다는 것도 알고 있지만, 그 기반이 다져지지 않는다면 앞으로도 K리그는 지금과 같이 그냥 발전하고 있지만 빠르게 발전하거나 선수를 육성하거나 이런 부분에 있어서 유럽과 계속해서 격차가 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유럽에 최고 수준의 상황을 봤을 때 한국도 빨리 그런 기반이 갖춰지지 않으면 앞으로 더 힘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 그런 부분에서 과연 어떻게 K리그가 할 수 있을지 아무래도 유럽 간의 상황이 많이 다른 것을 저도 너무나 잘 알고 있어서 예산이라든지 이런 부분에서 K리그가 가지고 있는 어려움을 너무나 잘 알고 있어서 그 안에서 얼마나 우리가 구조적으로 시스템적으로 갖춰줄 수 있을지가 K리그 발전하는데 더 향상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롤모델로 삼고 있는 구단, 개인적으로 롤 모델로 삼고 있는 행정가는 누구인지
=특별히 어떤 구단을 롤 모델로 해야 한다는 것은 솔직히 없습니다 저 역시도 여러 클럽들을 돌아다녀봤지만 결국 중요한건 그 클럽이 가지고 있는 정체성 그 클럽이 축구하는 축구? 클럽? 지역적으로 지역사회와 어떻게 밀착되서 클럽을 형성해나가는지 구단마다 나름대로 다 자신들만의 철학들이 다 다르기 때문에 전북 역시도 전북 현대만의 정체성을 갖고 그걸 토대로 지역사회에 얼마나 밀착하게 유지를 하면서 발전해나갈지가 중요해서 특별히 어떤 클럽을 롤 모델로 삼고 있지는 않고요 하지만 그 클럽들이 어떻게 잘 하고 있는지 어떤 부분을 잘 하고 있는지는 알고 있어서 그 부분들을 어떻게 전북현대에 심을지가 저로서는 가장 큰 고민이고 그 부분을 직원들과 꾸준히 상의해나가면서 도입해야 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성용, 이청용 선수 같은 해외파 선수들이 K리그에 돌아오고 있는 것에 대한 생각은
=k리그는 상당히 도움이 많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인지도가 있는 선수들이고 해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들인만큼 또 국내로 돌아와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이 클럽에 어린 선수들 같은 팀에 뛰는 뛰는 동료 선수들에게도 그 영향이 갈거고 또 그 모습을 지켜보는 팬들 역시도 K리그에 더 관심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으로서 K리그로서는 굉장히 긍정정인 신호이고 앞으로 더 많은 선수들이 그 길을 따라서 K리그로 돌아오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시스템적으로 유럽 축구 구조를 가져오고 싶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1가지만 예를 들어 도입한다면 훈련제도나 이런 게 있다면
=솔직히 말하면 너무 많아요. (웃음) 솔직히 말하면 너무 많은데 과연 그걸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결해나갈지가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아무래도 K리그는 적은 예산으로 팀을 운영을 해야되기 때문에 그 많은 부분이 아마도 1군에 쏟아질거고 그 남은 부분을 가지고 유소년?을 꾸려나가야되는 어려운 실정이긴 하지만 그 부분 안에서도 과연 우리가 1군을 목표로 하는 선수, 클럽에서 원하는 선수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을 하는건지 아니면 그냥 잘하는 선수들을 모아놓고 훈련을 시키는 건지에 대한 고민을 가져봐야 될 부분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어렸을때 성적은 아무런 촉과?라고 해야될까요 아무런, 성인이 되서 훌륭한 선수가 된다는 보장을 줄 수 있는 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성적보다는 과연 어떤 클럽에서 얼마나 많은 선수들이 프로가 되느냐가 그 클럽의 유소년 축구의 좋다 나쁘다를 평가할 수 있는 유일한 잣대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 역시도 앞으로 그런 부분에서 기준을 가지고 그런 부분, 그렇게 그런 선수들을 많이 배출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저의 가장 큰 목표입니다.

-개인적으로 어떤 목표를 이루고 싶은지
=가장 이루고 싶은 소망이면 어떻게 한국축구, 어떻게 하면 한국축구가 발전할 수 있을까 가 가장 큰 목표일 것 같아요 어떤 시스템을 갖추냐에 따라서 그 클럽이던지 리그라던지 대표팀이라던지 그 나라의 축구의 방향성이 완전히 바뀔 수가 있고 또 잘못된 행정으로 인해서 아주 많은 세월동안 허비를, 허송세월을 보내는 경우가 있어서 결과적으로 얼마나 좋은 행정을 해서 한국축구를 또 전북 현대라는 클럽을 발전시킬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가장 크고 그것이 이뤄내는 것이 지금 저의 가장 큰 목표이고요. 유소년에 관해서는 아무래도 당장 결과를 볼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유소년이라는 것 자체가 시스템으로 확정이 된다 그래도 장기적으로 보고 가야 하는 부분이어서 그런 부분에서 얼마나 큰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릴 것인가에 대한 고민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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