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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브리핑] 빌 클린턴, 졸음과의 사투…취임식 '씬 스틸러들'

입력 2021-01-21 21:03 수정 2021-01-21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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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걸음 더 친절하게 '김소현의 백브리핑' 시작합니다.

첫째 브리핑 < '신스틸러'들 > 입니다.

씬 스틸러, 장면을 훔치다시피 장악해서 주연보다 주목받는 조연배우를 말하죠.

천만 영화 속 이런 배우들 말입니다.

우리 시간으로 오늘(21일) 새벽에 열린 바이든 미 대통령 취임식에도 이런 씬 스틸러들이 등장했습니다.

영화에 빗댄 김에 상도 좀 줘볼까요?

먼저 '졸음과의 사투' 상, 수상자는 클린턴 전 대통령입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시민, 미국인, 특히 헌법을 존중하고 나라를 지키겠다고 맹세한 지도자로서 진실을 지키고 거짓을 물리쳐야 합니다.]

현직 대통령이 이렇게 엄숙한 얘기 하는데, 전임 대통령이 졸음과 사투를 벌이는 장면이 고스란히 전파를 탄 겁니다.

올해 일흔네 살인 클린턴 전 대통령, 너무 피곤했던 걸까 생각도 해봤는데, 정작 연설하는 바이든 대통령이 네 살 많은 형인 걸 감안하면, 아마 '이미 다 해본 자의 여유' 같은 거겠죠?

사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부부의 세계 상'까지 2관왕 시켜줘도 될 것 같습니다.

손을 잡거나 팔짱을 끼고 등장한 부시,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와 달리, 냉랭하게 걸어오는 모습이 눈길 끌었기 때문입니다.

재임 당시 성추문의 그늘이 여전히 드리워져 있는 걸까요?

다음 상은 '베스트 보온상'입니다.

수상자는 모자가 달린 등산 점퍼에 화려한 무늬의 털장갑 낀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입니다.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바람을 일으켰던 거물이지만, 명품 정장 입은 VIP들 사이에서 오로지 보온에 올인한 패션 선보인 겁니다.

샌더스 의원, 복장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는데요.

[버니 샌더스/미국 상원의원 (CBS 방송) : (내 지역구) 버몬트에서는 따뜻하게 입어요. 우리는 추위가 어떤 건지 잘 알고, 패션은 별로 신경 쓰지 않습니다.]

참 쿨한 답변인데, 온라인에선 패러디가 잇따랐습니다.

취임식 모습 그대로 아무도 없는 지하철 좌석에 앉혀도, 한적한 공원이나 핫도그 트럭 옆에 있어도, 전혀 어색하지 않다는 거죠.

이렇게 유쾌한 이야기 거리가 쏟아지는 걸 보니, 백색테러 걱정에 벌벌 떨어야 했던 '트럼프 시대'가 정말 끝나긴 끝난 모양입니다.

다음 브리핑 < "내 피에는 항체가" > 입니다.

그제,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 전광훈 씨가 전국 돌면서 기자회견 하겠다고 했는데, 기자들 출입은 막혔다 이런 소식 전해드렸죠?

그런데 대구에서는 좀 달랐습니다.

[전광훈 : 이리 와바요. 이리 와봐. 또 이렇게 찍어 가가지고 멘트는 어떻게 하냐. '전광훈이가 난동을 일으키려고 전국을 다녔다' 이렇게 하려고 그러지?]

이렇게 취재도 허용하고 야외에서 마스크도 꼬박꼬박 썼습니다.

그런데 다른 지역 회견 땐 왜 마스크 안 썼는지, 이유를 설명하다가 고개 갸웃하게 하는 발언이 나왔습니다.

[전광훈 : 하도 답답해서 마스크를 벗었어. 이렇게 살짝, 벗었더니 세상에 내가 연설한 내용은 보도 안 하고…]

누구나 답답은 하죠. 그래도 참는 거죠. 마저 들어볼까요?

[전광훈 : 이미 방역 주사를 맞아가지고. 내 피에는 항체가 가득해가지고. 절대로 전광훈 목사는 이 바이러스를 전파할 위험도 없고…]

방역 주사라는 게 코로나 백신 말하는 건 아닐 테고 이미 코로나에 한 번 걸렸기 때문에 바이러스를 옮길 위험이 없다, 이런 얘긴 같은데요.

저희가 전문가들에 확인을 좀 해봤더니, 이미 여러 차례 재감염 사례가 있었다. 최근엔, 변이 바이러스까지 나오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결국 전씨의 주장은 방역 상식과는 거리가 있는 얘기였습니다.

또 마스크 얘기만 한다고 할까 봐 발언 내용도 덧붙여 보겠습니다.

[전광훈 : 제가 구속된 것도요. 제 출발이 북한의 지시로 시작된 겁니다.]

주장에 대한 판단은 시청자 여러분께 맡기면서 오늘 백브리핑, 여기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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