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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본격 행보'…나경원 "후보 단일화 안 되면 공멸"

입력 2021-01-21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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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영선 전 중기부 장관이 종로에 캠프 사무실을 마련하면서 서울시장 출마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습니다. 야권에선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후보 단일화가 되지 않으면 공멸"이라고 오늘(21일) 말했는데요. 국민의힘 지도부는 여전히 선을 긋고 있습니다. 재보궐선거 소식은 박민규 반장의 발제로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박영선/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어제) : 엄마와 같은 울타리가 되어드리려고 노력했는데 나름대로 보람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시장 선거를 피할 수 없는…) 그 얘기는 이제 그만하고요. (공식화하신 건데…) …]

어제까지도 출마 얘기 그만하라면서 중소벤처기업부의 성과! 끝까지 강조했던 박영선 전 장관이죠. 준비는 물론 하고 있었군요. 입주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종로에 있는 안국빌딩 건물에 사무실을 마련했는데요. 이곳은 2011년부터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캠프 차렸던 곳이라고 합니다. 바로 10년 전으로 가볼까요.

[박영선/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2011년 10월 1일) : 절대병기가 되셔야 합니다. 절대 승리하셔야 되고, 절대병기가 되셔야 합니다. 잘해주시면 민주당이 또 더 큰 민주당으로 태어날 수 있습니다.]

이랬던 박 전 장관 이제는 본인의 '절대 승리'를 준비하게 됐습니다. 벌써부터 주목되는 점 또 있습니다. 국민의힘 후보인 나경원 전 의원과의 인연입니다.

[늘 당당한 활동! 당당한 목소리를 내셨던 기억이…]

[야당 원내대표 쉽지 않죠? 벌써 5년 전 하지만! 야당 원내대표 자리는 쉽지 않지! 비판할 때는 하시되, 잘할 때는 잘한다고 말씀을 해주시면…]

[대통령 칭찬하는 얘기는 기사가 안되더라고요~]

내가 그 자리 해봐서 잘 아는데 라면서 비판만 한다고 되는 건 아니다, 이런 뼈있는 말까지 건넸었네요. 일단 저때는 훈훈해 보이는 모습이었습니다. 오늘 나 전 의원은 "정치를 같이 시작해서, 박 전 장관을 너무 잘 안다"고도 했습니다. 두 사람 모두 2004년 17대 국회의원으로 같이 출발했고, 최초 여성 원내대표 타이틀도 같이 가지고 있습니다.

박 전 장관이 원내대표 하던 게 2014년인데 이때 저도 박 전 장관과 함께였습니다. 안철수 마크맨 양원보 전 반장이 었었다면 박영선 마크맨은 저 박 반장이었죠. 인턴기자 시절인데 좀 더 귀여워 보이긴 하네요. 아무튼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죠, 박 전 장관과 나 전 의원 서로 부딪혔던 기억이 적지 않습니다.

[박영선/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 2018년 1월 18일) : 나경원 의원님한테 조금 미안한 얘기입니다마는, 2007년도에는 나경원 의원님이 주어가 없는 여인으로 엄청 떴었거든요, 그 당시에.]

[나경원/당시 자유한국당 의원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 2018년 1월 18일) : 아니 꼭 그 얘기를 하셔야 되겠어요? 박영선 의원님.]

[박영선/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 2018년 1월 18일) : 좀 미안해요, 약간. 사실은 제가 그 말에 엄청 상처 받았어요. (그때 제가 대변인이잖아요. 대변인이었잖아요.) 어떻게 저 여인은, 어떻게 주어가 없다는 얘기를 할 수 있나…]

전직 대통령 이명박 씨가 BBK를 설립에 참여했다 이런 의혹에 대해 "주어가 없다" 해명한 것 놓고서 설전 벌였던 기억이죠. 나 전 의원은 "그것 가지고 10년째 고생하고 있다" 했었는데, 박 전 장관은 그 뒤로도 이 기억 소환하면서 "말장난"이라고 비판 멈추지 않아 왔습니다.

그런가 하면, 나 전 의원도 박 전 장관의 청문회 앞두고 이렇게 쏘아붙이기도 했습니다.

[나경원/당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2019년 3월 26일) : 박영선 장관 후보자로서는 한마디로 내로남불 전형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박 전 장관이 당장 출마 선언만 앞두게 되면서 민주당 경쟁자인 우상호 의원은요. "기쁘다" 환영하고 나섰습니다. 얼른 좀 사표 내고 나와라 제발 나와라 해왔지요. 이렇게 말이죠.

진짜 우리말처럼 들리긴 하네요. 아프리카 곡입니다. 그런데 생각지도 못한 사람이 또 나왔습니다.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표가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축지법 공중부양 얘기하는 '기인'으로 주목받은 지도 벌써 10년은 넘었죠.

[제가 더 오래 있었습니다!]

[허경영/정치인 : 오래 있는 게 문제가 아니고 나는 잠깐(?) 내리잖아]

[낸시랭/방송예술인 : 허경영 씨 처음 만나봤는데요. 공중부양 하신대요.)

이번엔 한달에 20만 원 연애 수당 주겠다 전 국민에 또 150만 원 주겠다, 이런 공약을 내걸었습니다. 앞서 허경영 씨는 각종 허위사실 유포로 2007년 징역 1년 6월 선고받았고요. 형기를 마치고 출소한 뒤로도 10년 동안 피선거권 박탈됐던 바 있습니다.

다음은 야권 단일화 속보입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제안은 오늘도 여전히 먹혀들지 않고 있는데요.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안 대표 얘기에 인상 팍 썼습니다.

[김종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한마디로 얘기를 해서 정치에도 일정한 상식이 있는 건데 상식이 맞지 않는 정치를 할 수가 없어요. 안철수 대표가 이러고저러고 얘기할 성격이 아니에요. 그건 우리가 국민의힘이 알아서 할 일이지.]

김종인 비대위원장 빼고는 국민의힘에선 어쨌든 "합치긴 해야 한다" 이런 얘기 계속하고 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우리로서는 우리 당 후보를 뽑을 테니까, 국민의당도 국민의당 후보를 뽑고 또 무소속으로 나올 분이 있으면 그런 다음에 단일화를 하자 이런 입장입니다.]

나경원 전 의원은 한 발 더 나가서요, "단일화가 안 되면, 공멸할 수 있다"면서 안철수 대표의 진정성을 믿는다고 했습니다. 오나안이라고 전해드렸죠, 지금의 '3자 대결' 구도로 가면 아무래도 여당 후보가 이길 가능성이 큰 것 아니냐면서 말이죠. 나 전 의원은 오늘 마포포럼 강연에도 나섰는데, 이 포럼의 좌장은 김무성 전 의원입니다. 이 상징적인 자리에서 어떤 얘기를 했는지 자세한 소식은 들어가서 얘기하겠습니다.

야당 발제 정리합니다. < 종로 사무실 차린 박영선… 서울시장 재·보선은 '3당 구도'로 출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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