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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 칭찬, 셀프 환송…바이든 언급 없이 떠나는 트럼프

입력 2021-01-20 20:06 수정 2021-01-20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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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마지막 밤을 보냈습니다. 앞서 고별 연설에서 '셀프' 칭찬을 했는데, 이제 '셀프' 환송회를 하고 플로리다로 떠납니다. 취임식에도 안 간다고 합니다. 전직 대통령이 안 가는 건 미국 역사상 152년만입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백악관을 떠나기 하루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마지막 인사를 건넸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새 정부가 미국을 안전하고 번영하게 하는 데 성공하길 기도합니다.]

그런데 녹화된 20분짜리 연설엔 '셀프' 칭찬으로 가득찼습니다.

다시 위대한 경제를 만들었고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했다고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하나도 아니고 백신을 두 개나 기록적인 속도로 만들었습니다.]

전쟁하지 않은 것도 자신의 업적에 넣었습니다.

한·미 FTA 개정 등 직접 손 본 국제협정들도 자랑스럽다고 했습니다.

취임 때 약속했던 미국 우선주의를 지켰다는 겁니다.

2024년 대선을 의식한 듯 이런 말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의 움직임은 이제 막 시작됐다는 것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그러면서도 정작 바이든 당선인은 한 번도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취임식엔 가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직전 대통령이 취임식에 가지 않는 건 미국 정치 역사상 152년 만입니다.

대신 아침 일찍 앤드루스 공군기지로 가서 '셀프' 환송회를 열겠다고 했습니다.

다음 대통령에게 남기는 게 관행인 손편지도 이번엔 안 남길 것 같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2017년 'ABC' 인터뷰) : 매우 사려 깊은 편지죠. 여기 책상 서랍 안에 넣어 두는 게 관례예요. 조언에 고맙다고 오바마에게 전화도 했습니다.]

마지막 업무는 며칠째 만지작거리던 사면 명단 작성이었습니다.

73명 명단엔 옛 측근인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도 올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측근들과 향후 신당 창당 문제도 논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습니다.

당명으로는 애국당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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