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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문에 옷소매 끼였는데 출발한 버스…20대 승객 참변

입력 2021-01-20 21:16 수정 2021-01-20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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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20일)밤 경기 파주에서 20대 승객이 버스에서 내리다가 긴 패딩 점퍼의 소매가 뒷문에 끼이는 바람에 숨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그 상태로 20미터를 끌려갔는데, 버스 기사는 옷이 문 사이에 끼인 걸 모르고, 차를 출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홍지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버스에서 승객이 내립니다.

문이 닫히면서, 입고 있던 롱패딩 소매가 문틈에 끼입니다.

하지만 불과 2초 만에 버스가 출발합니다.

사고 지점입니다.

버스 정류장에서 20미터 떨어진 곳입니다.

버스는 승객을 끌고, 이곳까지 달려왔습니다.

승객이 도로에 떨어지고 나서야 버스는 멈춰 섰습니다.

버스 기사가 뒤늦게 내려 상황을 살피고, 119에 신고합니다.

끌려가다 버스에 치인 20대 승객은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한동원/목격자 : 버스 정류장부터 (승객이) 끌려가다가 뒷바퀴에 치인 거 같더라고.]

경찰 조사에서 버스 기사는 승객이 내리는 모습만 보고, 출발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승객의 옷이 문에 끼인 줄 몰랐고, 뒷문에 있는 감지기도 울리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버스 기사가 승객이 안전하게 내렸는지 확인하지 않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또, 당시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을 상대로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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